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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묵상-"제물이 아니라 삶"

관리자 2016-10-07 (금) 16:08 10년전 1718  

아벨은 양을 치는 목자가 되고, 가인은 밭을 거는 농부가 되었다. 세월이 지난 뒤에 가인은 땅에서 거둔 곡식을 주님께 제물로 바치고, 아벨은 양 떼 가운데서 맏배의 기름기를 바쳤다. 주님께서 아벨과 그가 바친 제물은 반기셨으나, 가인과 그가 바친 제물은 반기지 않으셨다. 그래서 가인은 몹시 화가 나서, 얼굴빛이 달라졌다. 주님께서 가인에게 “어찌하여 네가 화를 내느냐?...네가 올바르지 못한 일을 하였으니, 죄가 너의 문에 도사리고 앉아서 너를 지배하려고 한다. 너는 그 죄를 잘 다스려야 한다.”(창4:1-7)

 

아담과 하와가 가인과 그 아우 아들을 낳았어요. 가인은 농부가, 아벨은 목자가 되었지요. 이들은 하나님께 소산물을 제물로 바쳤습니다. 농부인 가인은 곡식을, 목자인 아벨은 기름진 양을 바쳤지요. 그런데 하나님은 아벨의 것은 기뻐 받으시고, 첫째인 가인의 것은 받지 않으셨습니다. 이 때문에 가인은 분해서 낯빛이 변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농경이 아니라 목축을 하는 유목민이기에, 이 설화는 농경 보다 목축을 위에 두는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야기를 읽어보면 그 문제가 본질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가인의 마음과 삶에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친 제물을 반기지 않으셨다면, 가인은 삼가 돌아보며 자신에게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정성이 부족했는지, 바친 곡식이 문제가 있는지를 말입니다. 가인은 그런 성찰은 하지 않고 다짜고짜 하나님께 몹시 화를 냅니다. 제 잘못은 찾지 않고 하나님을 탓하는 것입니다. 가인이 이런 마음과 삶의 자세를 가지고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기 때문에 그 제물이 거절 된 것은 아닐까요?

 

하나님도 가인에게 제물 자체를 따지지 않으셨습니다. 제물을 바치는 가인의 올바르지 않은 행위를 문제 삼으셨습니다. 죄의 지배 아래서 그 죄를 다스리지 못하는 가인입니다. 죄란 하나님과 이웃과 관계를 어긋나게 하고 깨뜨리는 일체의 행동입니다. 가인은 탐욕, 폭력, 공격성, 분노, 질투와 같은 죄를 저지르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런 삶을 가지고 얻은 것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참 제사는 제물드림이 아닙니다. 우리의 선한 삶입니다.

 

이번 주는 삼가 하나님 앞에서 내 모습은 어떤지를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 보지요. 무엇보다 우리 인생 자체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산 제물임을 묵상해 보지요.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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