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씨앗향기 요한복음 15: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모두 오라!
들숨
날숨
들숨에 주님의 사랑을 받아들입니다.
날숨에 그 사랑 안에서 쉽니다.
행복하소서
항복하소서
10월엔 더욱 행복하소서
10월의 첫날 새벽의 고요 속에 가슴에 손을 얹습니다.
오늘 해야 할 일도,
아직 풀리지 않은 걱정도 잠시 내려놓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잘해야 사랑받는다는 생각에
얼마나 애를 썼는지요.
더 이루어야 한다는 마음에
얼마나 나를 다그쳤는지요.
주님은 지친 나를 곁에 앉히십니다.
말을 다 하지 못해도 내 마음을 아십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듯
오늘도 주님께 마음을 잇습니다.
뿌리에서 올라오는 물이 마른 가지를 적시듯
주님의 사랑이 메마른 내 마음을 적십니다.
마른 잎처럼 흔들리는 날에도,
기도할 말조차 떠오르지 않는 날에도
그 사랑은 나를 품습니다.
머리로 다 헤아리지 못해도
가슴은 조금씩 알아갑니다.
내가 어디에서 힘을 얻고,
누구의 사랑으로 살아가는지.
그 사랑 안에 오래 머물러
오늘은 조금 천천히 듣고 싶습니다.
누군가를 서둘러 판단하기 전에
숨을 한 번 쉬겠습니다.
내 생각을 앞세우기 전에 그 사람의 마음을 묻겠습니다.
내 안에 흐르는 사랑이 따뜻한 말 한마디로,
조용히 내미는 손길로,
함께 견디는 기다림으로 열매 맺게 하소서.
어제의 후회에서 오늘의 숨결로 돌아옵니다.
아직 오지 않은 날의 걱정을 주님께 맡깁니다.
지금 여기, 주님의 사랑 안에 머뭅니다.
숨을 쉴 때마다 다시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아침 그 품에서 눈을 뜹니다.
이미 받은 사랑을 기억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들숨에 주님의 사랑 안에 머뭅니다.
날숨에 그 사랑을 이웃에게 건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