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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영을 주소서
관리자
2025-04-19 (토) 22:58
4개월전
101
하늘씨앗향기!
고난주간 성금요일 기도문
+맑은 영을 주소서+
주님,
밝았습니다.
오늘,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찢기고 상한 몸으로
침묵하신 그 사랑 앞에
저의 옛 자아가 떨고 있습니다.
스스로 높아지고 싶었던 교만,
상처를 가리려 쌓아올린 위선,
두려움에 떨며 움켜쥔 탐욕,
이 모든 무거운 짐을
이제 주님의 십자가 아래 내려놓습니다.
주님,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 순간,
제 안의 옛 자아도 함께 못 박히게 하소서.
심판하지 않으며,
비교하지 않으며,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는
맑은 영,
참된 자아를 제게 허락하소서.
죽음을 지나 부활로 가신 주님처럼,
저도 매일 매 순간
죽고 다시 살게 하소서.
지금 여기에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게 하소서.
성령님,
저를 비추소서.
내 안의 그림자까지도
그리스도의 빛으로 감싸 주소서.
혼탁한 마음을 씻기시고,
깊은 곳에서 맑은 샘이 흐르게 하소서.
예수님,
당신의 고난이 헛되지 않게 하소서.
오늘, 그 고난 앞에 무릎 꿇으며
새로운 나,
진실한 나로 다시 부활하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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