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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철쭉꽃 위에 임하소서

관리자 2025-05-03 (토) 22:14 1년전 1320  

하늘씨앗향기 토요 시 묵상!


*떨어진 철쭉꽃 위에 임하소서*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봄 언덕을 물들이던 철쭉꽃,

비바람에 떨며

하나둘 흙 위에 스러집니다.


꽃잎이 지는 건

끝이 아니라,

다시 피어날 씨앗으로 심기는 일임을

저는 믿습니다.


그러나 주님,

지금 우리의 민주주의도

바람 앞의 꽃처럼

속절없이 무너져 갑니다.


진실은 가려지고

정의는 뒤로 밀리며,

하늘 뜻을 거스르는 손들이

세상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를 위함이 아니라,

이 땅 위에

하늘의 뜻이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웃고,

일하는 이들이 존중받으며,

작은 자들이 보호받는

그 나라를 바라며

기도드립니다.


주님, 떨어진 철쭉꽃 위에 임하소서.

흩어진 꽃잎에도

생명의 숨결을 불어 넣어 주시고,

정의의 바람으로

이 땅의 깃발을 다시 세워 주소서.


우리로 하여금

들꽃처럼 피어나

고요히 세상을 밝히는

하늘씨앗이 되게 하소서.

+++

 밝았습니다.

오늘 새벽기도 나오는 길에 담장에 활짝 핀 철쭉이 비바람에 못이겨 길가에 뒹구는 모습을 보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비정상의 시대를 생각하게 합니다.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과는

전혀 다른 길을 택한 대법관들의 판결 앞에서,

망연자실입니다.


설마… 했습니다.

그러나 설마가

이번엔 민주주의를 잡게 생겼습니다.


이 사건은 분명히 말해줍니다.

민주주의는

그들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손에 달려 있음을.

결국 국민이 지키는 것임을.


그래서 우리는 다시 기도합니다.

더욱 간절히, 더욱 깊이 그래서 우리는 다시 행동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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