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6월 26일(수)
누가복음서 24:28-35
그 두 길손은 자기들이 가려고 하는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더 멀리 가는 척하셨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를 만류하여 말하였다. “저녁때가 되고, 날이 이미 저물었으니, 우리 집에 묵으십시오.” 예수께서 그들의 집에 묵으려고 들어가셨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려고 앉으셨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서 축복하시고, 떼어서 그들에게 주셨다. 그제서야 그들의 눈이 열려서, 예수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한순간에 예수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이하여 주실 때에, 우리의 마음이 우리 속에서 뜨거워지지 않았습니까?”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서,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보니, 열한 제자와 또 그들과 함께 있던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모두들 “주님께서 확실히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두 사람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비로소 그를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하였다.
(묵상)
엠마오로 향하던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동행하면서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빵을 떼어 나누어 주셨습니다. 제자들의 눈이 열려서 주님을 알아보았을 때, 주님은 그들에게서 사라지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십자가 이전의 예수님과는 다른 방식으로 제자들에게 찾아오십니다. 말씀과 예전을 통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때, 우리의 마음은 뜨거워집니다. 말씀과 예전 안에서 당신의 마음이 뜨거워졌던 경험을 되돌아보십시오. 지금도 당신이 미처 알지 못하는 방식으로 당신의 삶에 동행하시는 주님을 생각해 보십시오. 당신의 눈은 열려 있습니까?
엠마오로 향하던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부활의 경험을 나누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들은 공동체 안에서 더욱더 확실한 부활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신앙공동체 안에서 각자의 체험과 받은 은혜를 서로 나눌 때, 믿음은 더욱 굳건한 반석 위에 세워집니다.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당신이 나누고 싶은 신앙적 체험은 무엇입니까?
오늘도 말씀 묵상과 기도의 자리에서 주님을 만나 보십시오. 엠마오로 향하는 제자들과 동행하셨던 주님께서 당신의 신앙적 여정에 동행해 주실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당신의 마음을 뜨겁게 해주시고, 당신의 눈을 열어 주시고, 신비한 평안과 기쁨을 누리도록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성찰) 마음이 뜨거운가?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느끼고 있는가?
(일상 속에서 드리는 기도) 늘 주님과 동행하기 원합니다!
시편 131:1-3
주님, 이제 내가 교만한 마음을 버렸습니다. 오만한 길에서 돌아섰습니다. 너무 큰 것을 가지려고 나서지 않으며, 분에 넘치는 놀라운 일을 이루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 마음은 고요하고 평온합니다. 젖뗀 아이가 어머니 품에 안겨 있듯이, 내 영혼도 젖뗀 아이와 같습니다. 이스라엘아, 이제부터 영원히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