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6월 24일(월)
누가복음서 5:36-39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또 비유를 말씀하셨다. “새 옷에서 한 조각을 떼어내서, 낡은 옷에다가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그 새 옷은 찢어져서 못 쓰게 되고, 또 새 옷에서 떼어낸 조각은 낡은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다가 넣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그 가죽 부대를 터뜨릴 것이며, 그래서 포도주는 쏟아지고 가죽 부대는 못 쓰게 될 것이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나서, 새 포도주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묵은 포도주를 마신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고 한다.”
(묵상)
새 옷과 낡은 옷, 새 포도주와 낡은 가죽 부대의 비유는 그리스도교와 유대교의 대립을 보여 줍니다. 낡은 옷을 수선하기 위해 새 옷을 찢는 것이나 낡은 가죽 부대가 터져서 새 포도주가 쏟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입니다. 옛것을 유지하는 것이 항상 잘못된 일은 아니지만, 옛것을 위해 새것을 손상하는 일은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당신의 삶과 신앙생활에서 새 옷과 낡은 옷, 새 포도주와 낡은 가죽 부대에 해당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복음은 새 옷과 새 포도주처럼 늘 새로운 내용과 형식으로 당신에게 다가오십니다. 당신은 새로운 내용과 형식으로 다가오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 마지막 부분에는 사람들이 오래된(묵은) 포도주를 좋아한다는 구절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옛것에 대한 집착과 미련을 버리는 일이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포도주는 오래된 것일수록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묵은 포도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극복해야 할 낡은 유대교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의미합니다. 낡은 틀에서 벗어나는 것과 새로운 복음의 역사를 받아들이는 것은, 묵은 포도주의 익숙함과 편안함이 주는 유혹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맛을 지닌 포도주를 선택해야 하는 것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임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신앙생활이 묵은 포도주가 주는 익숙함과 즐거움의 울타리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십시오. 당신의 삶과 신앙생활에서 과감하게 버리고 청산해야 할 미련과 집착은 무엇입니까?
새로운 삶의 결단과 그 실천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익숙함과 즐거움에 붙잡히지 않고 어리석은 미련과 집착에 사로잡히지 않으며,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오늘도 말씀 묵상과 기도의 자리에서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십시오. 신선하고 새로운 생명의 기운이 매 순간 당신의 삶을 충만하게 채울 것입니다.
(성찰) 버려야 할 미련과 집착은 무엇인가?
(일상 속에서 드리는 기도) 늘 새로운 삶을 살겠습니다!
시편 23:1-6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어라.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신다. 나에게 다시 새 힘을 주시고,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바른 길로 나를 인도하신다. 내가 비록 죽음의 그늘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주님의 막대기와 지팡이로 나를 보살펴 주시니, 내게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내 원수들이 보는 앞에서 내게 잔칫상을 차려 주시고, 내 머리에 기름 부으시어 나를 귀한 손님으로 맞아 주시니, 내 잔이 넘칩니다. 진실로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내가 사는 날 동안 나를 따르리니, 나는 주님의 집으로 돌아가 영원히 그 곳에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