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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요일, 침묵의 날!

관리자 2026-04-09 (목) 11:06 5개월전 742  
하늘씨앗향기 누가복음 23:34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성금요일, 침묵의 날!

밝았습니다.
들숨 
날숨 
성금요일 고난의 은총속에 머물러 봅니다.
들숨 
날숨
숨의 고요를 느껴봅니다.

오늘은 
십자가에 달리고,
사랑이 상처 입고,
하늘이 잠시 숨을 고르는 날입니다.

사람들은 묻습니다.
왜 그 길이었을까,
왜 고통이었을까,
왜 십자가였을까.

그러나 오늘은 설명보다
함께 머무르는 날입니다.

못 박히는 소리,
조롱의 외침,
점점 희미해지는 숨결 속에서
우리는 한 가지를 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랑.
모든 것을 내어주고도
원망하지 않는 사랑.
어둠 속에서도
빛을 놓지 않는 사랑.

성금요일은
패배의 날이 아니라
사랑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날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도
작은 십자가들이 있습니다.
이해받지 못하는 순간,
억울함을 삼켜야 하는 시간,
사랑하지만 아픈 관계들…
그 자리를 피하지 말고
잠시 그 안에 머물러  봅니다.

도망치지 않고
버티어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사랑은 더 깊어집니다.

오늘은 기도도 짧게,
말도 적게,
그저 마음을 열어 두고
침묵하고
머무르며
그리고 기억합니다.

사랑은
십자가를 지나
다시 살아납니다.
십자가 위에서도 용서를 선택하신 사랑,
그 침묵의 깊이를 오늘 마음에 품어 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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