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2월 26일(월)
요한복음서 4:27-34
이 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그 여자와 말씀을 나누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러나 예수께 “웬일이십니까?” 하거나, “어찌하여 이 여자와 말씀을 나누고 계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그 여자는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한 일을 모두 알아맞히신 분이 계십니다. 와서 보십시오. 그분이 그리스도가 아닐까요?” 사람들이 동네에서 나와서, 예수께로 갔다.
그러는 동안에, 제자들이 예수께, “랍비님, 잡수십시오” 하고 권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나에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다” 하셨다. 제자들은 “누가 잡수실 것을 가져다 드렸을까?” 하고 서로 말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고, 그분의 일을 이루는 것이다. ---”
(묵상)
사마리아 여인은 예상치 못한 만남과 대화를 통해, 예수님이 바로 성경에서 예언된 메시아이심을 깨달아 가게 되었습니다. 이런 대화의 내용을 알지 못하고,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이 대화하는 장면을 목격한 제자들의 반응은 ‘놀랐다’라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의아해하며, 차마 질문조차 하지 못했다는 성경의 표현은, 그 당시 유대인들이 가졌던 사마리아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함께, 유대인 남성들이 가졌던 여성에 대한 차별의식을 잘 보여 줍니다. 당신 안에 이와 같은 차별의식이 자리 잡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십시오. 당신은 실제 삶과 가정생활에서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제자들이 예수님께 잡수실 것을 권해 드렸을 때,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이루는 것이 나의 양식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여전히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사역이 지향하는 핵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에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에 대한 자기의 경험과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실 것이라는 자기의 생각을 동네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먹을 것을 해결하는 문제를 붙들고 씨름하는 동안에, 사마리아 여인은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당신이 수고하고 노력하는 모든 일을 돌아보십시오. 먹을 것을 해결하기 위한 당신의 노력과 수고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위한 것입니까?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뜻을 구하며 나아갈 때, 우리 삶에 필요한 것을 모두 채워주신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루하루 생존을 위한 당신의 모든 수고와 노력이, 하나님 나라를 향해 나가는 작은 발걸음이 될 수 있도록, 주님 앞에 겸손히 엎드려 기도하십시오. 편견과 차별이 없이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고 대화하시며 사랑을 베풀어 주신 예수님의 손길이, 넘어지려는 당신을 붙잡아 주시고 쓰러진 당신을 일으켜 세워 주실 것입니다.
(성찰) 편견과 차별이 없는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는가?
(일상 속에서 드리는 기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시편 119:76-77
주님의 종에게 약속하신 말씀대로, 주님의 인자하심을 베풀어 주셔서, 나를 위로해 주십시오. 주님의 법이 나의 기쁨이니, 주님의 긍휼을 나에게 베풀어 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새 힘을 얻어 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