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3월 14일(화)
예레미야서 1:11-16
주님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예레미야야, 너는 무엇을 보고 있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저는 살구나무 가지를 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바로 보았다. 내가 한 말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내가 지켜 보고 있다.” 주님께서 나에게 두 번째로 말씀하셨다. “너는 무엇을 보고 있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물이 끓는 솥이 있습니다. 그 솥의 물이 북쪽에서부터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북쪽에서 재앙이 넘쳐 흘러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내릴 것이다. 내가 북쪽에 있는 모든 나라의 백성들을 이 땅으로 불러들이겠다. 그러면 그들이 모두 몰려와서, 예루살렘 모든 성문 바로 앞에 자리를 잡고, 사방에서 그 성벽을 공격하고, 유다의 모든 성읍을 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내가 이렇게 내 백성을 심판하는 까닭은, 그들이 나를 버리고 떠나서 다른 신들에게 향을 피우고, 손으로 우상을 만들어서 그것들을 숭배하는 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묵상)
예레미야는 살구나무를 보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살구나무로 번역된 히브리어 ‘샤케드’는 이스라엘 나무 가운데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감복숭아 나무를 가리키는데, 지켜 보고 있다는 뜻을 가진 ‘쇼케드’와 발음이 비슷합니다. 샤케드는 ‘봄에 제일 먼저 꽃피우기 위해 겨울에도 깨어 있는 생명력’을 상징합니다. 이 생명력은 믿음의 자녀들을 지켜보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자녀들이 위험과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보고 계십니다. 당신이 위험과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보고 계시는 하나님의 눈길을 느껴 보십시오. 마음속에 어떤 울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예레미야가 본 두 번째 환상은 물이 끓는 솥입니다. 그 솥의 물은 북쪽에서부터 넘쳐흐르고 있었는데, 이것은 북쪽의 세력(바빌로니아)이 몰려와서 예루살렘 성을 공격하게 될 상황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이런 심판을 내리시는 이유는, 남 유다 왕국의 지도자들과 백성들이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입니다. 우상이란, 하나님 이외의 것이 인간의 삶을 이끌어 가거나 얽매이게 하는 모든 것입니다. 당신의 삶이 무엇에 이끌리고 있는지, 무엇에 얽매여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우상 숭배의 길에서 떠나기 위해, 당신이 하나님 앞에 내려놓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사랑의 눈길로 믿음의 자녀들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능력의 손길로 믿음의 자녀들이 위험과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이끌어 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성령님께서는 당신이 헛된 욕망과 가치에 끌려가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더해 주실 것입니다.
(성찰) 지켜보고 계시는 하나님의 눈길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
(일상 속에서 드리는 기도) 생명과 사랑의 손길로 이끌어 주시기 원합니다!
시편 25:4-5
주님, 주님의 길을 나에게 보여 주시고, 내가 마땅히 가야 할 그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주님은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주님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가르쳐 주십시오. 나는 종일 주님만을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