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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참 애썼다*
관리자
2026-03-01 (일) 20:48
6개월전
910
하늘씨앗향기!
*당신 참 애썼다*
나는 이제 안다.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뎌야 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에 지쳐,
당신에게 눈물 차오르는 밤이 있음을.
나는 또 감히 안다.
당신이 무엇을 꿈꾸었고,
무엇을 잃어왔는지를.
당신의 흔들리는 그림자에
내 그림자가 겹쳐졌기에
절로 헤아려졌다.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뛰어갔지만
끝내 가버리던 버스처럼
늘 한 발짝 차이로 우리를 비껴가던 희망들.
그래도 다시 그 희망을 쫓으며
우리 그렇게 살았다.
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내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부디 당신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
아직 오지 않았기를
두 손 모아 빈다. (정희재)
+++
밝았습니다.
“당신, 참 애썼다.”
시인의 이 한 줄이
오늘 마음 깊은 곳을 오래 두드립니다.
우리는 서로의 상처 아닌 상처를 부여안고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디며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을 껴안고
그래도 다시 희망을 향해 이만큼 걸어왔지요
그대여,
오늘 하느님 앞에서
조용히 스스로에게 말해 봅시다.
“나는 참 애썼다.”
하느님은 우리의 눈물 한 방울도
헛되이 흘리게 하지 않으시며
상처의 밤을 지나온 사람에게
회복의 아침을 준비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오늘 토요일,
조금 쉬어도 됩니다.
조금 울어도 됩니다.
조금 늦어도 괜찮습니다.
당신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
아직 오지 않았기를
하느님께서 이미 준비하고 계시기를
조용히 믿어 봅니다.
당신, 참 애썼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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