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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5일 주현절 셋째주일

관리자 2026-01-19 (월) 00:45 8개월전 610  

2026년 1월 25일 / 주현절 셋째주일


이사야서 43:18-21

너희는 지나간 일을 기억하려고 하지 말며, 옛일을 생각하지 말아라. 내가 이제 새 일을 하려고 한다. 이 일이 이미 드러나고 있는데,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내가 광야에 길을 내겠으며, 사막에 강을 내겠다. 들짐승들도 나를 공경할 것이다. 이리와 타조도 나를 찬양할 것이다. 내가 택한 내 백성에게 물을 마시게 하려고, 광야에 물을 대고, 사막에 강을 내었기 때문이다. 이 백성은 나를 위하라고, 내가 지은 백성이다. 그들이 나를 찬양할 것이다.


사도행전 16:25-26

한밤쯤 되어서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죄수들이 듣고 있었다. 그 때에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서, 감옥의 터전이 흔들렸다. 그리고 곧 문이 모두 열리고, 모든 죄수의 수갑이며 차꼬가 풀렸다.


마태복음서 6:25-28, 30-3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또는 무엇을 마실까 걱정하지 말고, 몸을 감싸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아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지 아니하냐?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를 보아라.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곳간에 모아 들이지도 않으나,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 그것들을 먹이신다. 너희는 새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을 해서, 자기 수명을 한 순간인들 늘일 수 있느냐? 어찌하여 너희는 옷 걱정을 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살펴보아라.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들어갈 들풀도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들을 입히시지 않겠느냐?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이 모든 것은 모두 이방 사람들이 구하는 것이요,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 찬양하며 앞으로 나가는 사람들 ]

1. 앞으로 나아가라!

오늘은 주현절 셋째 주일입니다. 주현절은 예수님의 말씀과 삶이 세상 가운데 드러나는 절기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과거의 죄와 상처 그리고 두려움과 걱정을 넘어서 새로운 길로 나가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의 제목은 찬양하며 앞으로 나가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세 본문은 다음과 같이 증언합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새 길로 이끄시는 분이시며, 복음은 어떤 감옥에서도 우리를 자유롭게 하며,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는 자에게 참 평안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새 일을 바라보며, 찬양 가운데 앞으로 나아갈 용기와 믿음을 얻게 될 것입니다.


2. 과거를 넘어서 새 길을 여시는 하나님

이사야서 40~55장(제2 이사야)은 바빌로니아 포로기라는 깊은 절망의 시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하나님은 포로민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지나간 일을 기억하려고 하지 말며, 옛일을 생각하지 말아라.” 지나간 일을 기억하려 하지 말라는 말은 단순한 과거 망각이 아니라, 과거의 실패와 상처와 두려움에 붙잡혀 새 일을 보지 못하는 삶에서 벗어나라는 부르심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제 새 일을 하려고 한다. 내가 광야에 길을 내며, 사막에 강을 내겠다.” 광야와 사막은 포로 귀환의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이지만, 동시에 이집트 탈출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은혜의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광야에서 구름 기둥과 불기둥을 보았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었으며, 바위에서 물이 터져 나오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옛날처럼 다시 그들의 길을 여시겠다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광야의 길, 사막의 강은 절망의 한가운데서도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까지 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 백성은 나를 위하라고, 내가 지은 백성이다. 그들이 나를 찬양할 것이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사랑하시는 백성을 해방하시고, 새 길로 인도하시며, 그 은혜를 경험한 백성은 찬양으로 응답하게 됩니다. 우리의 새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향해 우리를 이끄시며, 걱정이 아니라 찬양으로 시작하기를 원하십니다. 


무엇이 아직도 나를 과거에 머무르게 하는가? 하나님이 여시는 새 길을 보고 있는가?


3. 지옥 감옥을 여는 찬양의 능력

사도행전은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경계를 넘어 이방 땅으로, 더 나아가 유럽으로 전해지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2차 선교 여행 중에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에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옷이 벗겨진 채 매를 맞고, 깊은 지하 감옥에 결박된 비참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한밤중, 바울과 실라의 입술에서는 원망이 아니라 기도와 찬양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들의 찬양은 단순한 위로의 노래가 아니라, 죄와 억압과 두려움을 뛰어넘는 복음의 능력이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앞으로 열릴 새 길을 기다리는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고요한 지하 감옥에 기도와 찬양의 소리가 울려 퍼질 때,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의 터전이 흔들리고 문이 열리며 죄수들의 수갑과 차꼬가 풀어지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바울과 실라의 찬양은 감옥을 흔들었고, 죄수들의 마음을 흔들었으며, 간수의 마음을 열어 복음을 받아들이게 했습니다.


내 삶의 지하 감옥을 뒤흔들 찬양이 있는가? 

나의 상황을 넘어서, 하나님이 새 길을 여실 것을 믿고 기대하는가?


4. 걱정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는 삶

산상수훈(마태복음서 5-7장)에서 예수님은 우리의 삶을 잠식하는 기본적인 불안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먼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걱정하지 말아라.” 그다음 해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걱정하지 말라는 말은 책임을 회피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을 두려움이나 염려가 아니라, 하나님께 맡기라는 말씀입니다. 


공중의 새는 씨를 뿌리거나 거두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먹이십니다. 들꽃은 길쌈을 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입히십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서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 걱정을 억지로 떨쳐내려는 시도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걱정의 반대편에 있는 하나님 나라를 먼저 바라보기 시작할 때, 걱정은 자연히 힘을 잃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하지 않으려는 싸움보다, 먼저 해야 할 것을 붙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마음의 중심에 둘 때, 부족은 감사로 채워지고, 걱정은 찬양으로 바뀝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서 열어 주시는 새 길 위에 세워집니다.


지금 내 삶을 붙잡고 있는 가장 큰 걱정거리는 무엇인가? 

그 걱정의 반대편에 있는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5. 찬양하며 앞으로 나가는 사람들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를 끊어내고 새 일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이사야는 광야에 새 길을 내시는 하나님을 선포합니다. 사도행전은 감옥을 여는 찬양의 능력을 증언합니다. 예수님은 걱정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죄인을 부르신 복음은 우리로 하여금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게 하고, 걱정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구하게 하며, 감옥이 아니라 찬양하며 나아가는 길로 인도합니다. 이 은혜를 붙들고 찬양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은 어떤 시험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광의 자리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성찰) 한 해의 삶을 승리로 이끌어 갈 나의 찬양은 무엇인가?

(응답) 찬양하며 앞으로 나가겠습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새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 우리가 과거의 아픔을 끊고 새 길로 나아가도록 이끌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고난 속에서도 찬양하게 하시고, 걱정보다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게 해주십시오. 이 한 해, 찬양하며 승리의 길로 나아가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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