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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2일 창조절 아홉째주일

관리자 2025-10-25 (토) 19:52 10개월전 611  

2025년 11월 2일 / 창조절 아홉째주일

사무엘기상 16:1, 11-13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사울이 다시는 이스라엘을 다스리지 못하도록, 내가 이미 그를 버렸는데, 너는 언제까지 사울 때문에 괴로워할 것이냐? 너는 어서 뿔병에 기름을 채워 가지고 길을 떠나,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가거라. 내가 이미 그의 아들 가운데서 왕이 될 사람을 한 명 골라 놓았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아들들이 다 온 겁니까?” 하고 물으니, 이새가 대답하였다. “막내가 남아 있기는 합니다만, 지금 양떼를 치러 나가고 없습니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말하였다. “어서 사람을 보내어 데려오시오. 그가 이 곳에 오기 전에는 제물을 바치지 않겠소.” 그래서 이새가 사람을 보내어 막내 아들을 데려왔다. 그는 눈이 아름답고 외모도 준수한 홍안의 소년이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바로 이 사람이다. 어서 그에게 기름을 부어라!” 사무엘이 기름이 담긴 뿔병을 들고, 그의 형들이 둘러선 가운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다. 그러자 주님의 영이 그 날부터 계속 다윗을 감동시켰다. 사무엘은 거기에서 떠나, 라마로 돌아갔다.

 

사도행전 2:29-33

동포 여러분, 나는 조상 다윗에 대하여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는 죽어서 묻혔고, 그 무덤이 이 날까지 우리 가운데에 남아 있습니다. 그는 예언자이므로, 그의 후손 가운데서 한 사람을 그의 왕좌에 앉히시겠다고 하나님이 맹세하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미리 내다보고 말하기를 ‘그리스도는 지옥에 버려지지 않았고, 그의 육체는 썩지 않았다’ 하였습니다. 이 예수를 하나님께서 살리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 일의 증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예수를 높이 올리셔서, 자기의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약속하신 성령을 받아서 우리에게 부어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이 일을 보기도 하고 듣기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태복음서 22:41-46

바리새파 사람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너희는 그리스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는 누구의 자손이냐?” 그들이 예수께 대답하였다. “다윗의 자손입니다.”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다윗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그를 주님이라고 부르면서 말하기를, ‘주님께서 내 주께 말씀하셨다.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에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어라’ 하셨으니, 이것이 어찌된 일이냐?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고 불렀는데, 어떻게 그리스도가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그러자 아무도 예수께 한마디도 대답하지 못했으며, 그 날부터는 그에게 감히 묻는 사람도 없었다.

 

[ 마음의 중심에서 성령이 감동하실 때 ]

1.

오늘 말씀의 제목은 마음의 중심에서 성령이 감동하실 때입니다. 믿음의 자녀들은 성령님께서 찾아오실 때 마음의 중심에서 반응하는 사람들입니다. 외적인 변화보다 더 깊은 내면의 자리, 곧 마음의 중심에서 반응이 일어날 때, 우리의 믿음은 생명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개혁의 길로 나아가게 됩니다.

 

오늘 세 본문은 성령의 감동이 한 사람의 중심에서 시작되어, 공동체를 새롭게 하고, 구원의 역사를 열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 감동이 다윗에게 임했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었으며, 성령을 받은 사도들과 교회 공동체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속에서 성령이 감동하실 때, 우리의 중심을 새로워지고, 그 감동의 힘으로 개혁의 길로 나아가기로 결단하는 은혜가 임하기를 바랍니다.

 

2.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하나님 앞에서 불순종하여 올바른 믿음의 길에서 벗어났을 때, 하나님은 사무엘을 부르셔서 새로운 왕을 세우셨습니다. “너는 언제까지 사울 때문에 괴로워할 것이냐? 너는 어서 뿔병에 기름을 채워 가지고 길을 떠나,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가거라. 내가 이미 그의 아들 가운데서 왕이 될 사람을 한 명 골라 놓았다.” 하나님은 사울을 버리셨지만,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왕으로 다윗을 택하신 이유는 그가 완전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찾으시는 중심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그의 형들은 외모로 보기에 뛰어났지만,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겉모습만을 따라 판단하지만, 나 주는 중심을 본다.”

 

다윗은 막내였고, 양을 치는 평범한 소년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셨습니다. 사무엘이 기름이 담긴 뿔병을 들고 그에게 부었을 때, 주님의 영이 그날부터 계속 다윗을 감동시키셨습니다. 그 감동은 다윗의 마음 중심에서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중심이란, 성령이 감동하실 때 기쁨과 감사로 받아들이고 순종하며 따라가는 마음입니다. 이런 중심을 가진 지도자가 세워질 때, 새로운 시대가 열립니다. 다윗의 중심에서 일어난 감동의 물결은 하나님의 왕국으로 흘러넘쳤고, 왕국은 새롭게 변화되고 개혁되었습니다.

 

성령이 감동하실 때 기쁨과 감사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3.

사도행전 본문은 성령강림 사건 후 베드로가 행한 설교의 뒷부분입니다. 베드로 설교의 핵심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으며, 그가 바로 메시야 곧 그리스도시라는 선언입니다. 베드로는 다윗 왕의 이야기를 통해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사건이 이미 구약 성경에 예언된 것임을 설교했습니다. (31-32절) 이것은 사무엘기하 7장 12절과 16절 그리고 시편 16편 10절에 나와 있는 다윗의 고백을 연결하여 새롭게 해석한 것입니다. “너의 생애가 다하여서, 네가 너의 조상들과 함께 묻히면, 내가 네 몸에서 나올 자식을 후계자로 세워서,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사무엘기하 7:12) “주님께서 나를 보호하셔서 죽음의 세력이 나의 생명을 삼키지 못하게 하실 것이며 주님의 거룩한 자를 죽음의 세계에 버리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시편 16:10)

 

베드로는 더 나아가 성령의 감동 안에서 사도들과 설교를 듣는 모든 사람이 십자가와 부활 사건의 증인이 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들었고 많은 기적을 경험하기는 했으나, 성령강림 사건 이전에는, 다윗의 자손인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왕을 넘어서 온 인류의 그리스도가 된다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성령강림 사건은 베드로를 변화시켰고, 그는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며, 온 인류의 구주이심을 증언하게 되었습니다.

 

베드로가 증언한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구약 성경에 근거하여 다윗 왕가에 내려주신 하나님의 약속에서 출발하지만, 왕국의 재건이라는 민족적 한계를 넘어서고 현세적 소망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성령이 감동하실 때, 베드로의 중심에서 새로운 깨달음 새로운 해석이 이루어졌고, 담대한 증언이 이루어졌습니다. 성령의 감동은 단순한 영적 체험이 아닙니다. 성령의 감동은 말씀을 새롭게 해석하고 삶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도록 변화를 일으킵니다. 베드로의 중심이 성령의 감동하심에 반응했을 때, 그의 설교는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능력을 가지게 되었고, 그의 증언은 교회를 세우는 힘이 되었습니다.

 

성령이 감동하실 때, 새로운 깨달음 새로운 해석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담대하게 증언하고 있는가?

 

4.

예수님 당시 바리새파 사람들과 유대인 대부분은 메시아 즉 그리스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메시아에 대한 그들의 이해와 기대는 엉뚱한 방향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메시아를 다윗의 자손 즉 민족의 왕으로서 이스라엘 왕국을 재건할 자로만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그리스도를 어떻게 생각하며 누구의 자손이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들은 다윗의 자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대답은 구약 성경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할 때 그 의미는, 다윗의 육체적 혈통을 이어받은 왕이 이스라엘 왕국을 회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셨습니다. (43-45절)

 

예수님은 시편 110편에 나오는 다윗의 이야기를 인용하셨습니다. 다윗은 이 시편에서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호칭했습니다. 이것은 다윗의 후손이면서 동시에 다윗에게도 주님이 되시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표현입니다. 즉 다윗의 자손은 다윗의 왕국 이스라엘 왕국만을 재건하는 민족의 지도자가 아니라, 온 인류를 구원하실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의미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유대교의 낡은 틀에 갇혀서 새로운 구원의 역사를 이해하지 못했고, 그 구원을 이루어 가시는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사역 그리고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은 낡은 가르침과 타락한 체제에 갇혀 있던 유대인들을 개혁과 구원의 길로 이끌어 가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주님의 영은 오늘도 믿음의 자녀들을 개혁과 구원의 길로 이끌어 가십니다.

 

새로운 해석과 변화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가?

 

5.

성령의 감동은 다윗이 왕으로 세워질 때 그의 중심에 임하였습니다. 그 감동은 다윗의 자손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온 생애에 함께 하셨습니다. 오순절 성령의 감동은 베드로가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를 온 인류의 구세주로 선포할 수 있도록 역사하셨습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외모나 조건이 아닌, 마음의 중심을 보십니다. 성령의 감동하심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순종하는 자들을 통해 새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마음의 중심에서 성령이 감동하실 때, 그 중심에서 새로운 해석이 시작되고, 새로운 개혁이 일어납니다. 마음의 중심에서 성령이 감동하실 때, 우리는 낡은 체제를 새롭게 하고, 닫힌 신앙의 문을 열며, 하나님 나라를 향해 새 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성찰) 마음의 중심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가?

 

(응답) 기쁨과 감사로 개혁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주님, 우리 마음 중심에 성령으로 임하시기를 원합니다. 성령님께서 감동하실 때, 기쁨과 감사로 순종하게 하시고, 새로운 깨달음과 개혁의 길로 나아가게 해주십시오. 우리 안에서 하나님 나라가 새롭게 이루어지게 하시고, 성령의 능력 안에서 승리하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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