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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4일 성령강림후 열한째주일

관리자 2025-08-20 (수) 10:36 1년전 732  

2025년 8월 24일 / 성령강림후 열한째주일

이사야서 57:14-19

“내가 말한다. 땅을 돋우고 돋우어서 길을 내어라. 나의 백성이 걷는 길에서 거치는 것이 없게 하여라.” 지극히 높으신 분, 영원히 살아 계시며, 거룩한 이름을 가지신 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비록 높고 거룩한 곳에 있으나, 겸손한 사람과도 함께 있고,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는 사람과도 함께 있다. 겸손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서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우어 주고, 회개하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서 그들의 상한 마음을 아물게 하여 준다. 나는 사람들과 끝없이 다투지만은 않는다. 한없이 분을 품지도 않는다. 사람에게 생명을 준 것이 나인데, 내가 그들과 끝없이 다투고 한없이 분을 품고 있으면, 사람이 어찌 견디겠느냐? 사람의 탐욕스러운 죄 때문에 내가 노하여 그들을 쳤고, 내가 노하여 나의 얼굴을 가렸다. 그래도 그들은 끝내 나를 거역하고 제 마음에 내키는 길로 가버렸다. 사람의 소행이 어떠한지, 내가 보아서 다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그들을 고쳐 주겠다. 그들을 인도하여 주며, 도와주겠다.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여 주겠다. 이제 내가 말로 평화를 창조한다. 먼 곳에 있는 사람과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에게 평화, 평화가 있어라.” 주님께서 약속하신다. “내가 너를 고쳐 주마.”

 

야고보서 2:1-5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영광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마십시오. 이를테면, 여러분의 회당에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 금반지를 끼고 들어오고,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도 들어온다고 합시다. 여러분이 화려한 옷차림을 한 사람에게는 특별한 호의를 보이면서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십시오” 하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당신은 거기 서 있든지, 내 발치에 앉든지 하오” 하고 말하면, 바로 여러분은 서로 차별을 하고, 나쁜 생각으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이 된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들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가난한 사람을 택하셔서 믿음에 부요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그 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시지 않았습니까?

 

누가복음서 14:7-14

예수께서는, 초청을 받은 사람들이 윗자리를 골라잡는 것을 보시고, 그들에게 비유를 하나 말씀하셨다. “네가 누구에게 혼인 잔치에 초대를 받거든, 높은 자리에 앉지 말아라. 혹시 손님 가운데서 너보다 더 귀한 사람이 초대를 받았을 경우에, 너와 그를 초대한 사람이 와서, 너더러 ‘이 분에게 자리를 내드리시오’ 하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면 너는 부끄러워하며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앉게 될 것이다. 네가 초대를 받거든, 가서 맨 끝자리에 앉아라. 그리하면 너를 청한 사람이 와서, 너더러 ‘친구여, 윗자리로 올라앉으시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너와 함께 앉은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을 받을 것이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면 낮아질 것이요, 자기를 낮추면 높아질 것이다.” / 예수께서는 자기를 초대한 사람에게도 말씀하셨다. “네가 점심이나 만찬을 베풀 때에, 네 친구나 네 형제나 네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 사람들을 부르지 말아라. 그렇게 하면 그들도 너를 도로 초대하여 네게 되갚아, 네 은공이 없어질 것이다. 잔치를 베풀 때에는, 가난한 사람들과 지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다리 저는 사람들과 눈먼 사람들을 불러라. 그리하면 네가 복될 것이다. 그들이 네게 갚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하나님께서 네게 갚아 주실 것이다.”

 

[ 차별이 없는 사랑의 공동체 ]

1. 차별이 없는 사랑의 공동체

오늘 말씀의 제목은 차별이 없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성령의 역사는 믿음의 자녀들이 사랑 안에서 하나 되어, 차별 없이 서로를 섬기고 품는 공동체를 이루도록 이끄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공동체는 어떤 모습일까요? 또한 그런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삶은 어떤 것일까요?

 

2. 회복을 넘어 새로운 공동체로

이사야서 56장 이후의 말씀은 바빌로니아 포로에서 귀환한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포로로 끌려갔다가 돌아온 사람들, 예루살렘에 남아 있었던 사람들, 그리고 여러 사정으로 함께 살게 된 이방인들이 한곳에 모였습니다. 이들 사이에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신앙의 기억과 깊은 상처로 인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오해와 긴장, 그리고 은근한 차별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모든 차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공동체, 곧 차별 없는 공동체가 형성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새로운 공동체가 형성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치유와 회복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고쳐 주마.” 하나님의 치유는 단순히 몸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부서진 마음과 갈라진 관계, 그리고 흔들린 신앙의 회복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고치시기 위해 오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을 맞이해야 할까요?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겸손하게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돌아서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치유가 임합니다. 하나님의 회복은 은혜로 주어지는 평화이며, 그것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속에서 누리는 내면의 안정이자, 이웃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기쁨입니다.

“내가 너를 고쳐 주마” 이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십시오.

 

겸손하게 회개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청산해야 할 나의 고집과 탐욕은 무엇입니까? 이웃과 평화를 누리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3. 차별 없는 실천의 삶

야고보서는 말합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지 말고, 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을 행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에게 자비를 베푸는 일입니다. 그 사랑은 단지 말이 아니라 삶으로 드러나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특히 오늘 본문은 차별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인간 사회에는 늘 크고 작은 차별이 존재해 왔습니다. 외모, 경제력, 학력, 성 정체성, 출신 배경 등 수많은 기준으로 사람을 나누고 줄을 세웁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이 문화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런 잣대로 사람을 차별한다면,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의 힘과 부를 숭배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반대로 말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기준으로 높아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에서 낮고 가난한 자를 들어 쓰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로 삼으시고, 믿음 안에서 부요한 자로 세우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낮은 자들, 연약한 자들에게 특별한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고 하셨고,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자들을 자신의 존재와 동일시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의미하는 것은 우리가 차별 없는 사랑을 실천할 때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차별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내가 가까이 다가가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4. 자기를 낮추는 삶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에서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되라고 하십니다. 자기를 낮춘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깎아내리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과 이웃 앞에서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고 섬기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세상은 자신을 드러내고, 높이고, 성공을 자랑하라고 말하지만, 주님은 자기를 낮추는 자는 하나님이 높여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인간이 스스로 자신을 높이는 것은 헛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높여 주시는 것이 진정한 영광입니다.

 

예수님은 더 나아가 구체적인 실천 방법도 알려주십니다. “잔치를 베풀거든, 되갚을 수 없는 자들을 초대하라.” 이것이 바로 자기를 낮추는 사랑의 실천입니다. 연약한 이들과 함께하는 자리, 되갚음을 기대하지 않는 친절과 호의가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을 기억하시고, 마지막 날에 영광의 자리에 초대해 주실 것입니다.

 

나는 지금 누구에게 손을 내밀고 있습니까? 내 사랑은 조건이 없는 사랑입니까? 내 시선은 연약한 이웃을 향해 있습니까?

 

5. 차별 없는 공동체를 향하여

하나님을 겸손하게 맞아들이고 회복을 경험할 때, 죽음 같던 포로의 삶은 끝나고, 새로운 생명과 평화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이 평화는 약한 자들을 일으켜 세워 하나님의 상속자로 삼고, 차별 없는 사랑의 공동체를 세워갑니다. 그 공동체는 스스로 낮추며, 대가를 바라지 않으며 기꺼이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고, 그 뜻을 이 땅 위에 이루어 가십니다.

 

성찰

나는 지금 누구를 차별하고 있습니까? 나는 얼마나 낮아지고 있습니까?

 

응답

차별이 없는 사랑의 공동체를 세워나가겠습니다! 하나님의 회복과 평화의 일꾼이 되겠습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 마음에 겸손과 사랑을 심어 주십시오. 몸의 질병과 마음의 상처들을 치유해 주시고, 평화와 회복의 삶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우리 모두 새로운 생명과 평화의 능력을 믿으며, 차별이 없는 사랑의 공동체를 세워갈 수 있도록 성령으로 이끌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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