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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0일 성령강림후 아홉째주일

관리자 2025-08-03 (일) 10:00 1년전 723  

2025년 8월 10일 / 성령강림후 아홉째주일

레위기 19:9-10, 15-18

밭에서 난 곡식을 거두어들일 때에는, 밭 구석구석까지 다 거두어들여서는 안 된다. 거두어들인 다음에, 떨어진 이삭을 주워서도 안 된다. 포도를 딸 때에도 모조리 따서는 안 된다. 포도밭에 떨어진 포도도 주워서는 안 된다. 가난한 사람들과 나그네 신세인 외국 사람들이 줍게, 그것들을 남겨 두어야 한다. 내가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재판할 때에는 공정하지 못한 재판을 해서는 안 된다. 가난한 사람이라고 하여 두둔하거나, 세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여 편들어서는 안 된다. 이웃을 재판할 때에는 오로지 공정하게 하여라.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남을 헐뜯는 말을 퍼뜨리고 다녀서는 안 된다. 너는 또 네 이웃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면서까지 이익을 보려 해서는 안 된다. 나는 주다. 너는 동족을 미워하는 마음을 품어서는 안 된다. 이웃이 잘못을 하면, 너는 반드시 그를 타일러야 한다. 그래야만 너는 그 잘못 때문에 질 책임을 벗을 수 있다. 한 백성끼리 앙심을 품거나 원수 갚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다만 너는 너의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여라. 나는 주다.

 

로마서 12:9-21

사랑에는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악한 것을 미워하고, 선한 것을 굳게 잡으십시오. 형제의 사랑으로 서로 다정하게 대하며,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십시오. 열심을 내어서 부지런히 일하며, 성령으로 뜨거워진 마음을 가지고 주님을 섬기십시오. 소망을 품고 즐거워하며, 환난을 당할 때에 참으며, 기도를 꾸준히 하십시오. 성도들이 쓸 것을 공급하고, 손님 대접하기를 힘쓰십시오. 여러분을 박해하는 사람들을 축복하십시오. 축복을 하고, 저주를 하지 마십시오.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우십시오. 서로 한 마음이 되고, 교만한 마음을 품지 말고, 비천한 사람들과 함께 사귀고, 스스로 지혜가 있는 체하지 마십시오.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이 선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려고 애쓰십시오. 여러분 쪽에서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게 지내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스스로 원수를 갚지 말고, 그 일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십시오. 성경에도 기록하기를 “‘원수 갚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 내가 갚겠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하였습니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그가 목말라 하거든 마실 것을 주어라. 그렇게 하는 것은, 네가 그의 머리 위에다가 숯불을 쌓는 셈이 될 것이다” 하였습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십시오.

 

누가복음서 6:32-38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하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네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너희를 좋게 대하여 주는 사람들에게만 너희가 좋게 대하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죄인들도 그만한 일은 한다. 도로 받을 생각으로 남에게 꾸어 주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요량으로 죄인들에게 꾸어 준다. 그러나 너희는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좋게 대하여 주고, 또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리하면 너희는 큰 상을 받을 것이요, 더없이 높으신 분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분은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에게도 인자하시다.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말아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심판하지 않으실 것이다. 남을 정죄하지 말아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정죄하지 않으실 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남에게 주어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에게 주실 것이니, 되를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서, 너희 품에 안겨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여 주는 그 되로 너희에게 도로 되어서 주실 것이다.“

 

[ 거룩한 사랑 ]

1. 거룩은 사랑이다.

오늘 말씀의 제목은 ‘거룩한 사랑’입니다. 성령의 사람은 거룩함을 추구합니다. 그런데 성경이 말하는 거룩함은 단순히 죄와 세속으로부터 떼어 놓는다는 의미만이 아닙니다. 피하거나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더럽고 추한 현실 속으로 들어가서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인과 병자, 가난한 이웃 가운데 들어가셔서 사랑을 실천하심으로써 거룩함을 이루셨습니다.

오늘 세 본문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거룩함은 사랑에서 시작된다. 그 사랑은 실제 삶에서 실천되어야 한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거룩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 사랑을 실천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 삶의 자리에서 실천되는 사랑

레위기의 중심 주제는 거룩한 백성입니다. 레위기 19장은 하나님의 백성이 어떻게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가르쳐 줍니다. ‘추수할 때 곡식을 다 거두어들이지 말고, 떨어진 이삭을 줍지 말라’이 명령은 이스라엘 사회에서 가난한 자와 나그네를 향한 구체적인 배려이자 거룩한 의무였습니다. 경제적인 손해를 감수하면서라도 이웃을 위해 남겨 두는 삶이야말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거룩함을 이루는 것입니다.

 

레위기는 이어서 공정한 재판, 이웃을 헐뜯지 않기, 원수를 갚지 않기 등이 거룩한 삶을 이루는 요소임을 강조합니다. “너는 너의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여라.” 이 명령은 거룩함의 본질이 사랑임을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제사만 잘 드리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아가는 길입니다.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어떤 사랑의 실천이 필요한가요?

 

3. 선으로 악을 이기는 사랑

로마서 12장은 사랑이 거룩함의 열매이며, 동시에 거룩함을 이루는 방법임을 알려줍니다. “사랑에는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여러분을 박해하는 사람들을 축복하십시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십시오” 이런 말씀은 너무 이상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박해자를 축복하고, 원수에게 먹을 것을 주고, 저주를 삼키라는 이 명령은 현실 속에서 실천하기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스스로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그 일을 맡기라고 권면합니다. 우리가 할 일은 복수하지 않고, 선을 행하는 것뿐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예수님의 방식으로 세상과 맞섭니다. 예수님의 방식은 십자가의 사랑입니다. 십자가의 승리를 믿는 우리는, 공감과 연대, 겸손과 평화를 실천하여 선으로 악을 이겨냅니다.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며 걸어가야 할 거룩한 사랑의 길입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기 위해 가장 우선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4. 하나님처럼 사랑하는 사람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하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나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는 사랑은 죄인들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행동으로 보여주신 사랑은 그런 사랑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좋게 대하여 주고, 또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예수님은 세속 사회의 처세술을 초월하는 사랑을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대가를 기대하지 않고 주는 사랑, 나에게 해를 끼친 이에게 먼저 다가가는 사랑, 나에게 돌아올 것이 없어도 계속해서 나누는 사랑. 이런 사랑이 바로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을 닮은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최종 명령은 바로 이것입니다.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내가 미워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어떤 사람과 원수처럼 마음의 담을 쌓고 살고 있습니까? 그를 위해, 내가 먼저 다가가 사랑할 수 있을까요?

 

5. 거룩하게 사랑하는 사람

사랑은 감정이 아닙니다. 사랑은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기로 선택하는 실천입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사랑은 십자가 위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이 거룩한 사랑은 가난한 이웃을 위한 배려, 나를 박해하는 사람에 대한 축복, 원수를 향한 용서와 나눔을 통해 구체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런 거룩한 사랑을 실천하라고 예수님께서 명령하십니다. 거룩은 사랑으로 완성됩니다. 그 사랑은 세상과 구별되지만, 세상 안에서 드러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이 세상에서 거룩하게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성찰) 내가 사랑하지 못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내가 손해를 감수하고도 품어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응답) 거룩하게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거룩함이 분리되거나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 속에서 드러나는 것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가난한 이웃을 배려하고, 악을 선으로 이기며,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 봅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사랑을 감정이 아니라 실천으로 선택하게 하시고, 주님의 자비로우심을 본받아 오늘도 거룩하게 사랑하며 살아가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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