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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9일 성령강림후 셋째주일

관리자 2025-06-21 (토) 19:00 1년전 845  

2025년 6월 29일 / 성령강림후 셋째주일


창세기 32:22-31

그 밤에 야곱은 일어나서,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데리고, 압복 나루를 건넜다. 야곱은 이렇게 식구들을 인도하여 개울을 건너 보내고, 자기에게 딸린 모든 소유도 건너 보내고 난 다음에, 뒤에 홀로 남았는데, 어떤 이가 나타나 야곱을 붙잡고 동이 틀 때까지 씨름을 하였다. 그는 도저히 야곱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서, 야곱의 엉덩이뼈를 쳤다. 야곱은 그와 씨름을 하다가 엉덩이뼈를 다쳤다. 그가, 날이 새려고 하니 놓아 달라고 하였지만, 야곱은 자기에게 축복해 주지 않으면 보내지 않겠다고 떼를 썼다. 그가 야곱에게 물었다. “너의 이름이 무엇이냐?” 야곱이 대답하였다. “야곱입니다.” 그 사람이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과도 겨루어 이겼고, 사람과도 겨루어 이겼으니, 이제 네 이름은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다.” 야곱이 말하였다. “당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나 그는 “어찌하여 나의 이름을 묻느냐?” 하면서, 그 자리에서 야곱에게 축복하여 주었다. 야곱은 “내가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뵙고도, 목숨이 이렇게 붙어 있구나!” 하면서,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고 하였다.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솟아올라서 그를 비추었다. 그는, 엉덩이뼈가 어긋났으므로, 절뚝거리며 걸었다.


에베소서 3:14-19

그러므로 나는 아버지께 무릎을 꿇고 빕니다. 아버지께서는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붙여 주신 분입니다. 아버지께서 그분의 영광의 풍성하심을 따라 그분의 성령을 통하여 여러분의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여 주시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여러분의 마음 속에 머물러 계시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여러분이 사랑 속에 뿌리를 박고 터를 잡아서, 모든 성도와 함께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를 깨달을 수 있게 되고,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되기를 빕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여러분이 충만하여지기를 바랍니다.


마태복음서 13:44-46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 놓은 보물과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발견하면, 제자리에 숨겨 두고, 기뻐하며 집에 돌아가서는,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 밭을 산다.”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구하는 상인과 같다. 그가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면, 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것을 산다.” 


[ 씨름하는 인생 ]

1. 

오늘 말씀의 제목은 씨름하는 인생입니다. 우리 모두 2025년 상반기 동안, 나름대로 씨름하듯 살았습니다. 우리 인생에 남은 씨름도 잘 감당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야곱의 일생은 씨름하는 일생이었습니다. 어머니의 태 안에서부터 시작된 씨름은 태에서 나올 때도 계속되었습니다. 장성한 후에는 장자권을 놓고 씨름하였고, 타향살이 중에는 우물의 돌과 씨름하였으며, 외삼촌 라반과도 씨름하였습니다. (창세기 25~30장) 이 모든 씨름에서 야곱은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승리하였습니다.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목 얍복 나루에서, 종들과 소유물과 모든 식구를 건너보낸 후에, 야곱은 홀로 남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운명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씨름의 상대를 만나게 됩니다. 


인생의 결승전과 같은 씨름에서 야곱은 엉덩이뼈를 다칩니다. 우리 인생의 씨름 역시 만만치 않아서, 많은 상처를 남기고 부상을 가져다줍니다. 몸이든 마음이든, 상처와 부상의 흔적을 갖고 있지 않은 인생은 없습니다. 회복되지 않으며, 끝없이 고통을 주는 부상의 상처들이 다양하지만, 우리는 다시 일어서야 하고, 참고 견디며 걸어가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길에도 각자가 홀로 감당해야 할 씨름이 있습니다. 외롭고 힘들지만 우리 모두 이 씨름의 과정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당신이 홀로 감당해야 할 인생의 씨름은 무엇입니까?


야곱이 만난 씨름의 상대는 천상의 존재(엘로힘 – 하나님, 천사 등)였습니다. 우리 인생의 씨름 상대는 누구이며 무엇인가요? 천상의 존재와 씨름하는 인생은, 결국 치명적인 부상을 입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천상의 존재와 씨름한 결과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로 바뀌는 은총을 얻었습니다. 더 이상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상대의 발꿈치를 잡는 씨름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인생의 주인이 되셔서 우리를 위해 싸워주시는 인생, 천상의 존재와 온전히 하나됨을 이루는 인생, 상처와 허물투성이 인생이지만 알고 보면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씨름은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인생을 향하고 있습니까? 


3. 

바울 사도는 복음을 위해 씨름하는 사람입니다. 에베소 교회를 향한 편지에서 나타나는 바울 사도의 씨름은 교회를 위한 기도입니다. 감옥에 갇힌 그는 교회와 교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속에 교회와 교인들을 위한 기도를 담았습니다. 기도문 형식을 통해 권면의 말씀을 전하기 위한 것이지만, 편지를 보내기 전에도 보낸 후에도, 바울 사도는 간절하게 기도했을 것입니다. 


당신의 기도 생활을 돌아보십시오. 복음과 신앙공동체를 위해,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약한 사람들과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위해 어떻게 기도하고 있습니까? 씨름하듯 기도하고 있습니까?


에베소 교회와 교인들을 위해 씨름하듯 기도하는 바울 사도의 구체적인 기도의 내용은 무엇일까요? 속 사람의 강건함(16절), 그리스도 사랑에 뿌리박음(17절) 그리고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달음(18~19절) 등입니다. 바울 사도께서 붙들고 씨름했던 기도의 제목은 에베소 교인들이 참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교회의 유지, 확장보다 더 중요한 일은 그리스도와 하나되고 온전한 사람이 되어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경지에 이르는 것(에베소서 4장 13절)임을 믿었기에, 바울 사도는 이 일을 위해 밤낮으로 씨름하며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충만하여지기를 바라는(19절) 바울 사도의 기도는 모든 믿음의 자녀들을 위한 기도입니다. 


믿음의 자녀들은 참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자신의 삶이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로 충만해지기 위해, 씨름하듯 기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기도 생활을 위해 당신이 구체적으로 결단하고 실천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4.

하늘 나라를 얻기 위한 인생의 씨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보물과 진주를 발견하는 것일까요? 보물과 진주를 어디에서 발견할 수 있을까요?


보물과 진주를 발견한 후에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그것을 얻기 위해 가진 것을 다 파는 일입니다. 발견보다 더 중요한 일은 얻기 위한 실천입니다. 사실 하늘 나라는 우리가 지금 가진 것을 다 팔아도 그 값을 치를 수 없을 만큼 크고 소중합니다. 우리는 다 팔지 못하고 남겨 놓을 궁리를 하느라, 정작 가장 중요한 보물과 진주를 놓치고 맙니다. 하나님 나라를 얻기 위한 우리의 씨름은 땀과 희생뿐만 아니라, 우리 가진 모든 것과 우리 인생 자체를 요구합니다. 


당신의 인생에서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 댓가를 치를 만큼 소중한 보물과 진주는 무엇입니까? 그것을 얻기 위해 당신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5. 

자신의 힘으로 인생의 여러 씨름에서 실패하지 않았던 야곱이지만, 천상의 존재와 겨루는 가장 중요한 인생의 씨름을 피해 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 씨름은 야곱에게 회복할 수 없는 부상을 안겨 주었지만,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인생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감옥 생활 중에도 사랑하는 사람들의 온전함과 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기도로 씨름했습니다. 바울 사도의 씨름은 고통과 상처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가는 사랑과 평화의 삶을 보여 줍니다. 가장 좋은 진주를 얻기 위해 가진 것을 다 포기하는 진주 상인의 이야기는 하나님 나라를 얻기 위한 씨름에서 승리하기 위해 우리가 얼마나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줍니다. 이 씨름의 상대는 결코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야곱의 엉덩이뼈 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을 내놓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 씨름에서 우리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기도 하겠지만, 부활과 영생의 면류관을 얻고 더 크고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의 보물을 얻게 될 것입니다. 


(성찰) 내 인생의 씨름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응답) 하나님 나라의 보물을 향해 나가겠습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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