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2일 / 성령강림후 둘째주일
이사야서 54:4-10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가 이제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당황하지 말아라! 네가 부끄러움을 당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젊은 시절의 수치를 잊으며, 과부 시절의 치욕을 네가 다시는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너를 지으신 분께서 너의 남편이 되실 것이다. 그분의 이름은 만군의 주님이시다. 너를 구속하신 분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온 세상의 하나님으로 불릴 것이다. 버림을 받아서 마음이 아픈 너를, 주님께서 부르신다. 젊은 나이에 아내가 되었다가 버림받은 너를, 주님께서 부르신다. 너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큰 긍휼로 너를 다시 부르겠다. 분노가 북받쳐서 나의 얼굴을 너에게서 잠시 가렸으나 나의 영원한 사랑으로 너에게 긍휼을 베풀겠다. 너의 속량자인 나 주의 말이다. 노아 때에, 다시는 땅을 홍수로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내가 약속하였다. 이제, 나는 너에게 노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너를 꾸짖거나 벌하지 않겠다. 비록 산들이 옮겨지고 언덕이 흔들린다 하여도, 나의 은총이 너에게서 떠나지 않으며, 평화의 언약을 파기하지 않겠다.” 너를 가엾게 여기는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로마서 6:15-23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우리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에 있다고 해서, 마음 놓고 죄를 짓자는 말입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아무에게나 자기를 종으로 내맡겨서 복종하게 하면, 여러분은, 여러분이 복종하는 그 사람의 종이 되는 것임을 알지 못합니까? 여러분은 죄의 종이 되어 죽음에 이르거나, 아니면 순종의 종이 되어 의에 이르거나,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여러분이 전에는 죄의 종이었으나, 이제 여러분은 전해 받은 교훈의 본에 마음으로부터 순종함으로써, 죄에서 해방을 받아서 의의 종이 된 것입니다. 여러분의 이해력이 미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방식으로 말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전에는 자기 지체를 더러움과 불법의 종으로 내맡겨서 불법에 빠져 있었지만, 이제는 여러분의 지체를 의의 종으로 바쳐서 거룩함에 이르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이 죄의 종일 때에는 의에 얽매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거두었습니까? 이제 와서 여러분이 그러한 생활을 부끄러워하지마는, 그러한 생활의 마지막은 죽음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죄에서 해방을 받고, 하나님의 종이 되어서, 거룩함에 이르는 삶의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그 마지막은 영원한 생명입니다. 죄의 삯은 죽음이요, 하나님의 선물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누가복음서 19:1-10
예수께서 여리고에 들어가 지나가고 계셨다. 삭개오라고 하는 사람이 거기에 있었다. 그는 세관장이고, 부자였다. 삭개오는 예수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려고 애썼으나, 무리에게 가려서, 예수를 볼 수 없었다. 그가 키가 작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예수를 보려고 앞서 달려가서, 뽕나무에 올라갔다. 예수께서 거기를 지나가실 것이기 때문이었다.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러서 쳐다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서 묵어야 하겠다.” 그러자 삭개오는 얼른 내려와서, 기뻐하면서 예수를 모셔 들였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서, 모두 수군거리며 말하였다. “그가 죄인의 집에 묵으려고 들어갔다.” 삭개오가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주님, 보십시오.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겠습니다. 또 내가 누구에게서 강제로 빼앗은 것이 있으면, 네 배로 하여 갚아 주겠습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인자는 잃은 것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 거룩함에 이르는 삶의 열매 ]
1.
오늘 말씀의 제목은 거룩함에 이르는 삶의 열매입니다. 거룩함에 이르는 삶의 열매는 무엇일까요? 그 열매를 맺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열매를 맺는 사람의 삶은 어떻게 변화될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 거룩한 삶의 열매는 맺는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2.
이사야서 제2부(40~55장)는 바빌로니아 포로기에 전해진 예언의 말씀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과 성전의 파괴 그리고 이어진 바빌로니아 포로 생활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절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절망적인 상황 때문에 몸과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떤 절망과 무너짐의 경험이 있었는지 돌아보십시오. 버림받았다는 느낌은 얼마나 크고 아프게 다가왔습니까? 그 아픔과 고통은 어떻게 극복되었습니까?
버림받았다는 느낌은 악한 세력의 유혹이자 전략입니다. 하나님은 포로기 생활 중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더 이상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위로하고 격려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희망의 약속을 전해주셨습니다. 그 희망의 약속은 ‘변함없고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에서 나오는 은혜입니다. “버림을 받아서 마음이 아픈 너를, 주님께서 부르신다.”(6절) “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큰 긍휼로 너를 다시 부르겠다.”(7절) “나의 영원한 사랑으로 너에게 긍휼을 베풀겠다.”(8절) 변함없고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함으로써 포로기 생활 중에 있는 믿음의 자녀들은 다시 일어설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맺어진 평화의 언약(10절)은 모든 믿음의 자녀들에게 유효합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자녀들이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기를 원하십니다. 버림받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고 희망을 안고 내일을 향해 나가기를 원하십니다.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거룩하고 복된 삶을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를 마음으로 느껴보십시오. 어떻게 응답하시겠습니까?
3.
로마서는 바울 사도가 로마교회에 보낸 편지글입니다. 로마서 6장은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한 그리스도인의 변화된 삶에 대해 말해줍니다. 그리스도인의 변화는 ‘죄의 종’에서 ‘의의 종’으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믿고 받아들인 사람은 그 신분이 바뀝니다. 죄의 종으로 살면서 죽음과 멸망에 이를 수밖에 없었던 사람이 순종의 종이 되어 구원과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됩니다. 죄의 종으로 살아갈 때는 자기의 몸과 정력을 더러움과 불의에 내맡김으로써 불법에 빠져 있었지만, 의의 종이 되었으므로 더 이상 그런 삶을 살지 않아야 한다고 바울 사도는 말합니다.
당신의 삶을 돌아보십시오. 죄의 종에서 의의 종으로 옮겨갔습니까? 더러움과 불의를 떠났습니까? 의의 종이 되어 살아가고 있습니까?
바울 사도는 말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죄에서 해방을 받고, 하나님의 종이 되어서, 거룩함에 이르는 삶의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22절) 죄의 종에서 의의 종으로 옮겨간 사람은 결국 거룩함에 이르는 삶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거룩함에 이르는 삶의 열매는 무엇일까요? 또 그 열매는 어떻게 맺을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지금 온전한 삶, 치유된 삶, 통합된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삶은 갈수록 더 풍성해집니다! 죄를 위해 평생 애써 일해 보십시오. 결국 여러분이 받게 될 연금은 죽음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물은, 우리 주 예수께서 전해주시는 참된 삶, 영원한 삶입니다.”(22~23절 / 메시지 성경)
거룩함에 이르는 삶의 열매는 온전하게 치유된 삶, 풍성하게 통합된 영원한 삶이 아닐까요? 당신은 믿음 안에서 이런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4.
복음서 본문은 삭개오 이야기입니다. 삭개오는 세관장이고 부자였지만,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난 후 변화된 삶을 살게 됩니다. 그의 변화는 죄의 종에서 의의 종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잘 보여 줍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그가 누리던 물질적인 부유함이나 높은 사회적 지위는 그를 죽음과 멸망으로 이끌었습니다. 삭개오는 직업상 동족들에게 비난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삭개오는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았을 것이고, 그의 내면은 분열과 갈등으로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생활은 평안과 질서 속에서 통합되지 못했을 것이고, 치유되지 못한 마음의 상처들이 삭개오 자신과 주변의 사람들을 힘들게 했을 것입니다.
자존감이 무너진 채, 죄의 종으로 살아가는 삭개오의 모습을 생각해 보십시오. 어떤 느낌입니까? 그런 삭개오를 바라보는 예수님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예수님을 만난 후 삭개오는 변화되었습니다. 죄의 종에서 의의 종으로 옮겨 갔을 때, 그의 삶은 치유되고 통합되었습니다. 그는 진정한 자기 자신의 삶을 살게 되었고, 영원한 생명의 길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삭개오는 거룩함에 이르는 삶의 열매를 맺는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당신 안에 어떤 울림을 일으킵니까?
5.
무너진 자존감이 회복될 때,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습니다. 죄의 종에서 의의 종으로 옮겨갈 때, 거룩함에 이르는 삶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거룩함에 이르는 삶의 열매를 맺을 때, 우리의 인생은 치유되고 통합될 것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일으켜 세워 주시고 자유와 평안의 길로 이끌어 주십니다.
(성찰) 치유되고 있는가? 통합되고 있는가?
(응답) 거룩함에 이르는 삶의 열매를 맺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