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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5일 성령강림후 첫째주일

관리자 2025-06-07 (토) 18:09 1년전 876  

2025년 6월 15일 / 성령강림후 첫째주일


신명기 30:15-20

보십시오. 내가 오늘 생명과 번영, 죽음과 파멸을 당신들 앞에 내놓았습니다. 내가 오늘 당신들에게 명하는 대로, 당신들이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길을 따라가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면, 당신들이 잘 되고 번성할 것입니다. 또 당신들이 들어가서 차지할 땅에서,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복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들이 마음을 돌려서 순종하지 않고, 빗나가서 다른 신들에게 절을 하고 섬기면, 오늘 내가 당신들에게 경고한 대로, 당신들은 반드시 망하고 맙니다. 당신들이 요단 강을 건너가서 차지할 그 땅에서도 오래 살지 못할 것입니다.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생명과 사망, 복과 저주를 당신들 앞에 내놓았습니다.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손이 살려거든, 생명을 택하십시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그의 말씀을 들으며, 그를 따르십시오. 그러면 당신들이 살 것입니다. 주님께서 당신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그 땅에서 당신들이 잘 살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5:16-26

내가 또 말합니다. 여러분은 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시는 대로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육체의 욕망을 채우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육체의 욕망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이 바라시는 것은 육체를 거스릅니다. 이 둘이 서로 적대관계에 있으므로, 여러분은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면, 율법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육체의 행실은 드러난 것들입니다. 곧 음행과 더러움과 방탕과 우상숭배와 마술과 원수맺음과 다툼과 시기와 분냄과 분쟁과 분열과 파당과 질투와 술취함과 흥청망청 먹고 마시는 놀음과, 그와 같은 것들입니다. 내가 전에도 여러분에게 경고하였지만, 이제 또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짓을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온유와 절제입니다. 이런 것들을 막을 법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께 속한 사람은 정욕과 욕망과 함께 자기의 육체를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우리가 성령으로 삶을 얻었으니, 우리는 성령이 인도해 주심을 따라 살아갑시다. 우리는 잘난 체하거나 서로 노엽게 하거나 질투하거나 하지 않도록 합시다.


마가복음서 4:1-9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매우 큰 무리가 모여드니, 예수께서는 배에 오르셔서, 바다쪽에 앉으셨다. 무리는 모두 바닷가 뭍에 있었다. 예수께서 비유로 여러 가지를 가르치셨는데, 가르치시면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잘 들어라. 씨를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니, 새들이 와서 그것을 쪼아먹었다. 또 더러는 흙이 많지 않은 돌짝밭에 떨어지니, 흙이 깊지 않으므로 싹은 곧 나왔지만, 해가 뜨자 타버리고, 뿌리가 없어서 말라버렸다. 또 더러는 가시덤불 속에 떨어지니, 가시덤불이 자라 그 기운을 막아 버려서,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그런데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져서,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그리하여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가 되었다.” 예수께서 덧붙여서 말씀하셨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사람 ]

1. 

오늘 말씀의 제목은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사람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이 내려주신 가장 좋은 선물입니다. 이 선물을 받아들인 사람은 자신의 삶을 통해 열매를 맺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그 열매의 의미를 새롭게 깨닫고, 더 풍성한 열매를 맺는 은혜를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2. 

미국의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매슬로우는 욕구단계이론을 주장했습니다.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사회적 욕구, 존경의 욕구 그리고 자아실현의 욕구라는 다섯 단계를 제시했습니다. 저차원의 욕구가 채워지면 고차원의 욕구로 나가게 된다는 매슬로우의 이론은 인간 행동의 동기를 설명하는 차원을 넘어서 사회심리학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 분야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생존의 욕구로부터 자아실현의 욕구로 나가는 것이 절대적인 과정은 아니지만, 인간 행동의 동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각자가 어느 욕구의 단계에 와 있는지 성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령의 열매는 어떤 단계의 욕구와 연관되어 있을까요? 


신명기 30장은 이집트 탈출 후 광야를 거쳐 요단 강 앞에 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가 행한 마지막 설교 중 한 부분입니다. 모세는 자신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후대들이 그 땅에서 잘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애절하게 권면의 말씀을 전합니다. 모세는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손이 살려거든, 생명을 택하십시오’라고 말합니다. 생명과 사망, 복과 저주가 앞에 놓여 있다고 말하면서 살고 싶으면 생명의 길을 택하라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20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들으며, 그를 따르면’잘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광야를 거쳐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로운 땅을 정복해야 할 떠돌이 민족에게,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는 바로 생존의 문제였습니다. 생존과 안전에 대한 보장이 절실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는 그들의 욕구를 이루어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한 것입니다. 고대나 지금이나, 인간의 삶에는 언제나 배고프고 목마른 현실의 문제가 있습니다. 결핍과 불안에서 벗어나고 싶은 간절한 열망이 있습니다. 이런 욕구와 열망을 안고 살아가는 인생들을 향해 성경은 권면합니다. “살려거든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말씀에 순종하라”


오늘 우리들의 삶에는 어떤 결핍과 불안이 있습니까? 우리의 생존과 안정을 위협하는 어떤 현실의 문제가 있습니까? 생존과 안정의 욕구가 충족되기 위해 우리가 진정으로 구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3. 

삶의 결핍과 불안을 해소하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생존과 안정의 욕구에 갇혀 있거나 머물러 있는 것은 신앙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매슬로우의 이론에서 말하는 ‘저차원의 욕구’에 갇혀 있거나 머물러 있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자녀들이 저차원의 욕구에서 벗어나 고차원의 욕구로 나가기를 기대하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쉬운 일이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성령님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실 때, 우리는 저차원의 욕구를 극복하고 고차원의 욕구를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육체의 욕망과 성령이 바라시는 일을 구분합니다. 갈라디아서 본문에 나타나는 육체의 욕망은 사람들을 저차원의 욕구로 끌고 가는 것들이 아닐까요? 육체의 욕망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한다고 바울 사도는 말합니다. 


이어지는 본문에서 바울 사도는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를 말합니다. 사랑, 기쁨, 화평, 인내, 친절, 선함, 신실, 온유, 절제 등은 매슬로우가 말하는 사회적인 욕구와 존경의 욕구 즉 고차원의 욕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생존과 안정만을 추구하는 저차원의 삶은 이기적이고 세속적인 욕구들을 충족하기 위해 애쓰는 삶입니다. 저차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머물러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서로 잘난 체하고, 서로 경쟁하고, 서로 질투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울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 예수께 속한 사람은 정욕과 욕망과 함께 자기의 육체를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육체적 욕망 즉 저차원의 욕망과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은 사람은 성령이 바라시는 열매들을 맺으며 고차원의 삶으로 나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성령의 열매들을 맺으며 고차원으로 나가고 있나요?


4. 

복음서 본문은 씨뿌리는 비유로 알려진 유명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씨앗처럼 우리에게 뿌려집니다. 뿌려진 씨앗은 마음의 상태에 따라 길 가, 돌짝밭, 가시덤불 속 그리고 좋은 땅에 각각 떨어집니다. 


‘길 가’는 말씀을 듣기는 들어도 집중하지 못하고 딴 생각을 하는 상태입니다. 씨앗을 새들이 쪼아먹는 것과 같이 말씀의 은혜를 금방 빼앗겨 버립니다. ‘돌짝밭’은 뿌리가 없는 마음의 상태입니다. 마음 속에 깊이 뿌리내리지 못한 말씀은 금방 시들어 버립니다. 작은 어려움에도 넘어지고, 자기 편한대로 믿으려는 사람들에 대한 비유입니다. ‘가시덤불’은 열매맺지 못하는 마음의 상태입니다. 자기 욕심이 마음 속에 가득차 있고, 염려와 불안에 쉽게 흔들려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유입니다. 길 가, 돌짝밭, 가시덤불 등은 모두 저차원의 욕구들에 갇혀 있거나 머물러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마음 밭에서는 말씀의 씨앗이 떨어져도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씨앗이 좋은 땅에 떨어졌을 때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땅’은 말씀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상태입니다. 말씀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어린아이처럼 순진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말씀에 순종한다는 의미입니다. 말씀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먼저 내 안에 있는 저차원의 욕구들을 비워내야 합니다.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는 욕구들을 꽉꽉 채워서 맺어지는 것이 아니라 먼저 비워냄으로써 맺어집니다. 


나를 비워낸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매슬로우는 고차원적 욕구의 최종단계를 자아실현의 욕구라고 표현했습니다. 여기에서 자아실현이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다 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참된 자아실현은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면, 우리의 진정한 자아는 무엇이겠습니까? 육체적 혈통이나 학벌이나 사회적 지위 등은 진정한 자아가 아닐 것입니다. 


진정한 자아는 하나님이 우리 안에 불어넣어 주신 하나님의 형상이며, 우리 안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 나의 진정한 자아입니다. 나를 비워낸다는 것은 육체적 혈통 등 세속적으로 나를 규정하고 있는 것들에 붙잡히지 않고, 죄책감과 열등감과 우월감 등 자신의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며 결핍과 불안을 해결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는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자신을 채우고 있는 어두운 그늘을 비워냈을 때, 우리의 진정한 자아인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됩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 늘 계시는 주님을 느끼면서 그 뜻을 분별하면서, 백 배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있습니까? 참된 자아의 실현이라는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5. 

성령의 열매를 맺기 위해 우리는 저차원의 욕구에서 벗어나 고차원의 욕구로 나아가야 합니다. 육체의 욕망을 거슬러 성령이 바라시는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어두운 그늘이 사라질 때,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이 참된 자아로 자리를 잡게 될 것입니다. 참된 자아실현은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을 나의 삶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참된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은 성령의 열매를 백 배나 맺고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될 것입니다.


(성찰)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참된 자아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응답) 성령의 열매를 백배나 맺겠습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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