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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5일 성탄절 둘째주일

관리자 2025-01-01 (수) 08:24 1년전 964  

2025년 1월 5일 / 성탄절 둘째주일

이사야서 66:18-23

“내가 그들의 일과 생각을 알기에, 언어가 다른 모든 민족을 모을 때가 올 것이니, 그들이 와서 나의 영광을 볼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들 가운데 징표를 두어서, 살아 남은 자들을 스페인, 뿔, 활을 잘 쏘는 룻, 두발, 야완 민족들과 나의 명성을 들은 적도 없고, 나의 영광을 본 적도 없는 먼 섬들에게 보낼 것이며, 그들이 나의 영광을 모든 민족에게 알릴 것이다. 마치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성전에 바칠 예물을 깨끗한 그릇에 담아서 가져 오는 것과 같이, 그들이 또한 모든 민족들로부터 너희의 모든 동포를 나 주에게 바치는 선물로 말과 수레와 가마와 노새와 낙타에 태워서, 나의 거룩한 산 예루살렘으로 데려올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리고 나도 그들 가운데서 제사장과 레위 사람으로 삼을 자를 택하여 세우겠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늘 있듯이, 너희 자손과 너희 이름이 늘 있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시다. “매달 초하루와 안식일마다, 모든 사람이, 내 앞에 경배하려고 나올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요한계시록 21:22-22:5

나는 그 안에서 성전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전능하신 주 하나님과 어린 양이 그 도성의 성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도성에는, 해나 달이 빛을 비출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이 그 도성을 밝혀 주며, 어린 양이 그 도성의 등불이시기 때문입니다. 민족들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닐 것이요, 땅의 왕들이 그들의 영광을 그 도성으로 들여올 것입니다. 그 도성에는 밤이 없으므로, 온종일 대문을 닫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민족들의 영광과 명예를 그 도성으로 들여올 것입니다. 속된 것은 무엇이나 그 도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가증한 일과 거짓을 행하는 자도 절대로 거기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다만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는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천사는 또, 수정과 같이 빛나는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 강은 하나님의 보좌와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흘러 나와서, 도시의 넓은 거리 한가운데를 흘렀습니다. 강 양쪽에는 열두 종류의 열매를 맺는 생명 나무가 있어서, 달마다 열매를 내고, 그 나뭇잎은 민족들을 치료하는 데 쓰입니다. 다시 저주를 받을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그 도성에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가 도성 안에 있고, 그의 종들이 그를 예배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뵐 것입니다. 그들의 이마에는 그의 이름이 적혀 있고, 다시는 밤이 없고, 등불이나 햇빛이 필요 없습니다. 그것은 주 하나님께서 그들을 비추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영원무궁 하도록 다스릴 것입니다.

 마태복음서 3:13-17

그 때에 예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려고, 갈릴리를 떠나 요단 강으로 요한을 찾아 가셨다. 그러나 요한은 “내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내게 오셨습니까?”하고 말하면서 말렸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지금은 그렇게 하도록 하십시오. 이렇게 하여, 우리가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옳습니다.” 그제서야 요한이 허락하였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 때에 하늘이 열렸다. 그는 하나님의 영이 비둘기 같이 내려와 자기 위에 오는 것을 보셨다. 그리고 하늘에서 소리가 나기를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그를 좋아한다.” 하였다.

 

[ 새로운 구원의 시작 ]

 

1.

오늘 말씀의 제목은 새로운 구원의 시작입니다. 2025년 새해를 맞이한 믿음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새롭게 시작됩니다. 이 한 해 동안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새로운 구원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2.

이사야서 66장의 역사적 배경은 포로귀환 시대입니다. 남 유다 왕국이 멸망한 후에 바빌로니아에 포로로 끌려갔던 사람들이 페르시아 키루스 왕의 관용정책 덕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왕국의 회복을 꿈꾸며 예루살렘 성과 성전의 재건을 위해 힘썼습니다.

그들은 과거 다윗 왕과 솔로몬 왕 시절에 누렸던 번영과 영광을 기대했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성을 중심으로 강력한 왕국이 세워지고, 그 성안에 다시 세워질 성전에서 하나님께 경배드리게 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왕국이 회복되는 것과 하나님의 영광이 회복되는 것을 같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회복된 예루살렘 성전이 이스라엘 왕국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온 세상의 중심이 되며, 이스라엘 민족뿐만 아니라 이방 민족을 포함한 모든 민족이 하나님을 경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예언의 말씀은 이스라엘 민족이 가진 배타적 민족주의를 넘어서는 말씀입니다. 또한 이방 민족 가운데서 제사장과 레위 사람으로 삼을 자를 택하여 세우겠다는 말씀은 이스라엘 민족이 가진 선민의식의 울타리를 무너뜨리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 속에서 이방 민족이란 대개 이스라엘 사람들을 괴롭히고 약탈하는 민족이며, 하나님을 참 신으로 인정하지 않는 민족입니다. 하지만 이사야서 66장에서는 이방 민족에 대한 새로운 전망이 제시됩니다. 포로 귀환을 바라보면서, 회복되고 재건되는 예루살렘 성과 성전을 보면서, 이방 민족들도 하나님을 참 신으로 인정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되고,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영광을 다른 민족들에게 전하는 사명을 부여받게 됩니다.

결국 포로귀환과 예루살렘의 재건은 단순히 이스라엘 민족이 가진 해방과 번영의 열망을 이루는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이 온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새로운 구원의 자리로 불러 모으는 구원 역사가 시작되는 사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2025년 새해 첫 주일을 맞이한 오늘 우리에게 이사야 예언서의 말씀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새해는 회복과 재건의 은혜가 우리에게 너무나 절실합니다. 무너진 믿음과 헌신의 성전은 반드시 재건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교회의 재건과 회복이라는 은혜가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그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사건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오늘 우리들을 이사야서 66장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회복하기 위해, 무너진 믿음과 헌신의 성전을 재건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재건과 회복이라는 은혜가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서 밖으로 나가기 위해 우리가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3.

이사야서 66장은 구약 성경에서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를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구원역사의 마지막 장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반면에 요한계시록은 신약 성경의 마지막 계시를 보여 줍니다. 사도 요한은 자신이 환상을 통해 보았던 마지막 때의 일을 우리에게 전해 줍니다.

 

오늘 본문에서 요한은 새 하늘 새 땅에서 보았던 새 예루살렘의 모습을 전해줍니다. 그런데 요한은 새 예루살렘에서는 성전을 볼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과 어린 양이 새 예루살렘의 성전이시기 때문이라고 전합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곳인데,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이루어진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건물이나 공간으로서 성전이 필요하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거룩한 곳과 거룩하지 않은 곳을 구분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그 곳에서는 모든 시간과 공간이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 22장은 계시록의 마지막 장이면서 신구약 성경의 마지막 장입니다. 요한의 마지막 환상은 수정과 같이 빛나는 생명수의 강입니다. 이 강은 새 예루살렘의 영광과 신비를 나타냅니다. 이 생명수의 강은 하나님의 보좌와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옵니다. 생명수가 흘러가는 곳마다 열매가 맺어지며 상처가 치유됨으로써, 처음 창조 때의 에덴 동산과 같은 평화로운 세상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이처럼 마지막 때의 심판을 지나서 처음 창조 때의 에덴 동산을 회복하는 목표점을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새해는 우리 신앙 공동체를 통해 수정과 같이 빛나는 생명의 강물이 흘러나오는 은혜가 임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생명수는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서 가정과 일터와 지역 사회와 온 세상을 향해 흘러가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이 복된 생명수를 흘려보내야 할 곳은 어디입니까?

이 생명의 강물이 누구에게 도달하기를 바라고 있습니까?

 

4.

복음서 본문은 예수님이 구원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세례는 겸손과 희생의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죄인을 대신해서 죄의 저주와 심판을 짊어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입니다. 스스로 죄인의 자리에 섬으로써 겸손을 나타내셨고, 동시에 자신이 십자가에서 가장 큰 죄인으로 죽으심으로써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룰 것임을 예고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세례는 온 세상의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여정의 출발점입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나님의 영이 비둘기 같이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그를 좋아한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참여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들려 주시는 말씀입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한 오늘 우리들에게도 하나님은 이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이 사랑의 말씀이야 말로 구원 역사의 시작이요 구원 역사의 최종 목적입니다.

당신을 사랑하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은 당신에게 어떤 울림을 줍니까?

이 사랑에 대한 당신의 응답은 무엇입니까?

 

5.

하나님의 구원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구원의 시작도 사랑이요 구원의 끝도 사랑입니다. 이 구원은 특정한 민족이나 특정한 공간이나 특정한 종교 제도의 울타리 안에 제한되지 않습니다. 생명의 강물은 하나님의 보좌와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흘러나와 온 세상을 향해 흘러갑니다. 이 강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풍요와 회복과 치유의 열매가 맺어집니다. 예수님께서 구원의 여정을 시작하실 때 사랑의 음성을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믿음의 자녀들을 향해 “내가 너를 사랑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사랑의 초청에 응답하며 새롭게 결단하는 사람들은 복되고 평화로운 2025년 한 해를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성찰) “내가 너를 사랑한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응답) 사랑의 주님과 함께 새로운 구원의 여정에 참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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