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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7일 부활절 둘째주일

관리자 2025-04-20 (일) 10:42 1년전 816  

2025년 4월 27일 / 부활절 둘째주일


에스겔서 11:17-20

그러므로 너는 포로가 된 동포들에게 이르기를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여러 민족 속에서 너희를 모아 들이고, 너희가 흩어져 살고 있는 그 여러 나라에서 너희를 모아, 이스라엘 땅을 너희에게 주겠다’ 하여라. 그들이 그 곳으로 가서, 그 땅의 보기 싫고 역겨운 우상들을 그 땅에서 다 없애 버릴 것이다.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일치된 마음을 주고, 새로운 영을 그들 속에 넣어 주겠다. 내가 그들의 몸에서 돌같이 굳은 마음을 없애고, 살같이 부드러운 마음을 주겠다. 그래서 그들은 나의 율례대로 생활하고, 나의 규례를 지키고 그대로 실천하여,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로마서 6:6-14

우리의 옛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달려 죽은 것은, 죄의 몸을 멸하여서, 우리가 다시는 죄의 노예가 되지 않게 하려는 것임을 우리는 압니다. 죽은 사람은 이미 죄의 세력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그와 함께 우리도 또한 살아날 것임을 믿습니다. 우리가 알기로,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셔서, 다시는 죽지 않으시며, 다시는 죽음이 그를 지배하지 못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죽음은 죄에 대해서 단번에 죽으신 것이요, 그분이 사시는 삶은 하나님을 위하여 사시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도, 죄에 대해서는 죽은 사람이요, 하나님을 위해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죄가 여러분의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해서, 여러분이 몸의 정욕에 굴복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여러분의 지체를 죄에 내맡겨서 불의의 연장이 되게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여러분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난 사람답게, 여러분을 하나님께 바치고, 여러분의 지체를 의의 연장으로 하나님께 바치십시오. 여러분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으므로, 죄가 여러분을 다스릴 수 없을 것입니다.


요한복음서 3:1-8

바리새파 사람 가운데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대 사람의 한 지도자였다. 이 사람이 밤에 예수께 와서 말하였다. “랍비님, 우리는, 선생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임을 압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면, 선생님께서 행하시는 그런 표징들을, 아무도 행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니고데모가 예수께 말하였다. “사람이 늙었는데, 그가 어떻게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육에서 난 것은 육이요, 영에서 난 것은 영이다. 너희가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내가 말한 것을, 너는 이상히 여기지 말아라. 바람은 불고 싶은 대로 분다. 너는 그 소리는 듣지만,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는 모른다. 성령으로 태어난 사람은 다 이와 같다.” 


[ 다시 태어나는 부활의 은총 ]


1. 

부활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다시 살아났을 때, 어떤 모습으로, 어떤 상태로 다시 살아날까요? 죽기 전의 모습으로, 과거의 상태로 다시 살아나는 것일까요? 


부활은 과거가 다시 반복되거나 옛날 모습이 그대로 다시 살아나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부활은 새로운 미래가 펼쳐지는 사건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과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부활도, 지금 우리의 모습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 죽지 않았지만, 다시 태어난 사람처럼 살아가는 것, 과거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 진정한 부활 신앙입니다.


2. 

에스겔서는 바빌로니아 제국에 포로로 끌려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책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 예언자를 통해, 그들이 포로 생활에서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희망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그들이 과거의 삶을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강조됩니다.


바빌로니아 포로 생활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을 때, 그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상들을 없애 버리는 일입니다. ‘그 땅의 보기 싫고 역겨운 우상들’이라는 표현은 하나님이 우상의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시는지 잘 보여 줍니다. 우상숭배야말로 남 유다 왕국이 멸망하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였으므로, 우상 제거는 해방과 구원의 은총을 입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실천해야 할 신실한 응답이며 책임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왕국 멸망 이전에 그들은 왜 ‘보기 싫고 역겨운’ 우상들에게 마음을 빼앗겼을까요? 아마도 그들의 눈에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의 몸처럼 사랑하라는 말씀을 따르는 삶보다, 다른 민족들이 섬기는 우상들에게 의지하며 풍요롭고 안락한 생활을 추구하는 것이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탐스럽게 여겨졌을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세상의 물질을 사랑하고, 이웃을 돌보지 않고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는 삶은 세상과 물질과 자기 자신을 하나님처럼 섬기는 우상숭배의 삶입니다. 우상들에게 마음을 빼앗긴 이스라엘 백성들을 깨우치기 위해 왕국의 멸망이라는 심판을 내리신 하나님께서는, 당연히 그들이 포로 생활에서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을 때 우상을 숭배하던 옛 모습으로 되돌아가지 않고, 이전의 삶을 완전히 청산하여, 새로운 믿음의 자녀들로 다시 태어나기를 원하셨습니다.


과거의 삶을 청산하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치된 마음, 새로운 영, 살 같이 부드러운 마음’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새로운 은총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새로운 은총을 내려주십니다. 우리는 분열된 마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과거의 잘못된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돌같이 굳은 마음을 녹여야 합니다. 하나가 된 공동체적 삶을 위해 분단과 분열과 대립과 양극화가 극복되어야 합니다. 구태를 버리고 미래와 다음 세대를 위한 과감한 변화를 결단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굳어버린 마음을 사랑의 힘으로 부드럽게 녹여야 합니다. 부드러우면 유연하고, 유연하면 어린아이처럼 무엇이든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치된 마음과 새로운 영과 살 같이 부드러운 마음을 주실 때, 우리는 겸손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는 일치되고 있습니까? 우리는 새로워지고 있습니까? 우리는 얼마나 부드럽습니까?


3. 

바울 사도께서 로마교회 교인들에게 전하려고 하는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자신을 희생시키신 용서와 구원의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의 복음을 믿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죽음은 자기 자신의 죽음과 같다고 바울 사도는 말합니다. 우리를 살리기 위해 우리 대신 죽으신 예수님의 죽음을 우리 자신의 죽음과 동일시하는 것이 믿음의 첫걸음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부활의 복음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은 과거에 일어난 일이지만, 복음을 믿으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부활은 미래에 일어날 일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옛사람이 죽는 과거의 사건과 우리의 죽음 이후 마지막 때에 일어나는 부활이라는 미래의 사건 사이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십자가와 부활 사건이 서로 만나는 현재적 경험의 반복입니다. 우리는 매일 십자가의 은혜를 기억하고 경험하며 부활의 은총을 믿고 바라봅니다. 매일 용서받으며 매 순간 희망을 품고 부활을 향해 나아갑니다.


매일 용서받고 매 순간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의로운 연장으로 주님께 바칩니다. 불의의 연장으로 자신의 삶을 소비하지 않는 것이 부활의 은총을 누리는 사람의 특징입니다. 십자가의 은혜로 죄에서 떠나고 부활의 은총 안에서 새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은 과거의 삶으로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우리가 매일 죄에서 떠나 부활의 은총을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불의의 연장으로 삶을 소비하지 않고 의로운 연장이 되어 헌신의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4. 

예수님으로부터 다시 태어남(거듭남)에 대한 말씀을 들었을 때, 바리새파 지도자 니고데모는 그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니고데모는 이 말씀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태어난 사람의 특징을 말해주셨습니다. 성령으로 태어난 사람은 성령이 바람처럼 우리를 이끌어 가실 때 겸손히 순종하며 따라갑니다. 바람이 불고 싶은 대로 부는 것처럼, 성령은 우리의 예상과 계획을 벗어나는 곳으로 우리를 이끌어 갑니다. 


다시 태어난 사람은 성령에 이끌려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성령에 이끌려 살아가는 사람은 과거로 되돌아가거나 과거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부활의 은총 안에서 매일 새로워지며, 미래를 향해 마음을 열고 자신을 변화시켜 나갑니다. 


다시 태어났습니까? 성령에 이끌려 살아가고 있습니까? 매일 새로워지고 있습니까?


5. 

부활은 다시 태어나는 은총의 사건입니다. 다시 태어난 사람은 과거를 반복하지 않고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우상을 버리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일치를 향해 나아가며 새로운 영을 받아들입니다. 불의의 연장에서 의로운 연장으로 변화됩니다. 우리는 부활의 은총 안에서 다시 태어나서, 바람처럼 우리를 이끌어 가시는 성령님께 이끌려 하나님 나라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성찰) 부활의 은총 안에서 다시 태어나고 있는가?


(응답) 성령님께 순종하며 매일 새로워지겠습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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