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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3일 종려주일

관리자 2025-04-06 (일) 21:41 1년전 817  

2025년 4월 13일 / 종려주일


스가랴서 9:9-12

도성 시온아, 크게 기뻐하여라. 도성 예루살렘아, 환성을 올려라. 네 왕이 네게로 오신다. 그는 공의로우신 왕, 구원을 베푸시는 왕이시다. 그는 온순하셔서, 나귀 곧 나귀 새끼인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 내가 에브라임에서 병거를 없애고, 예루살렘에서 군마를 없애며, 전쟁할 때에 쓰는 활도 꺾으려 한다. 그 왕은 이방 민족들에게 평화를 선포할 것이며, 그의 다스림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유프라테스 강에서 땅 끝까지 이를 것이다. 너에게는 특별히, 너와 나 사이에 피로 맺은 언약이 있으니, 사로잡힌 네 백성을 내가 물 없는 구덩이에서 건져 낼 것이다. 사로잡혔어도 희망을 잃지 않은 사람들아, 이제 요새로 돌아오너라. 오늘도 또 말한다. 내가 네게로 두 배로 갚아 주겠다.


빌립보서 2:1-11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에게 무슨 격려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무슨 동정심과 자비가 있거든, 여러분은 같은 생각을 품고,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이 되어서, 내 기쁨이 넘치게 해 주십시오. 무슨 일을 하든지, 경쟁심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고, 자기보다 서로 남을 낫게 여기십시오. 또한 여러분은 자기 일만 돌보지 말고,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일도 돌보아 주십시오.

여러분 안에 이 마음을 품으십시오. 그것은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모습을 지니셨으나, 하나님과 동등함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과 같이 되셨습니다. 그는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셔서,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지극히 높이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에게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 있는 모든 것들이 예수의 이름 앞에 무릎을 꿇고,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고백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습니다.


요한복음서 12:12-16

다음날에는 명절을 지키러 온 많은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오신다는 말을 듣고,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들고, 그분을 맞으러 나가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에게 복이 있기를! 이스라엘의 왕에게 복이 있기를!” 하고 외쳤다. 예수께서 어린 나귀를 보시고, 그 위에 올라타셨다. 그것은 이렇게 기록한 성경 말씀과 같았다. “시온의 딸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보아라, 네 임금이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 제자들은 처음에는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으나, 예수께서 영광을 받으신 뒤에야, 이것이 예수를 두고 기록한 것이며, 또 사람들도 그에게 그렇게 대하였다는 것을 회상하였다.


[왕으로 오신 예수님]


1.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맞이하였습니다. 예수님 일행을 환영하였던 사람들의 마음에는 어떤 기대가 있었을까요? 오늘 우리들은 어떤 마음으로 고난의 주님을 맞이해야 할까요?


2.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로마제국의 압제로부터 이스라엘을 해방하고 새로운 왕국을 건설할 강력한 지도자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종려나무 가지는 곧고 수려하게 뻗은 아름다운 외형 때문에 영광, 기쁨과 승리 등을 상징하여 개선하는 전쟁 영웅들을 환영하는 행사에 많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로마 황제보다 더 강력한 지도자, 이스라엘의 왕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많은 무리가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들고 예수님을 맞으러 나갔습니다. 


군중들은 힘에 의한 승리를 쟁취하고 적대세력을 몰아낼 민족의 해방자 메시아를 기대하며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들었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열망을 알면서도 그들을 선동하거나 인기에 영합하지 않으셨습니다. 자신이 메시아인 것은 분명하지만, 사람들이 기대하는 메시아와 ‘다른 메시아’임을 보여 주셨습니다. 호위병에 둘러싸여 네 마리의 흰 말이 끄는 전차를 타고 나팔과 환호 소리를 들으며 행진했던 로마의 개선장군과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것은 예언(구약 스가랴)의 말씀을 성취하기 위함이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어린 나귀를 타신 메시아’는 무엇을 보여 주려 하셨을까요? 내가 기대하는 메시아는 어떤 모습인가요? 내가 ‘어린 나귀를 타신 메시아’의 뒤를 따르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3.

스가랴서는 포로 귀환 시대의 예언서입니다. 왕국의 멸망 후 이스라엘 민족은 바빌로니아 제국에 포로로 잡혀 갔다가 신흥제국 페르시아의 황제 키루스(고레스)의 귀환 정책으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의 재건과 다윗 왕국의 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그들 역시, (500년 뒤 예수님 시대의 군중들이 그랬던 것처럼) 강력한 왕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은 왕을 보내주신다고 스가랴 예언자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그 왕 역시, (500년 뒤 예수님이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이 기대하는 왕이 아니라 ‘다른 왕’이었습니다. 그는 공의와 구원의 왕이면서 동시에 온순한 왕이며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시는 왕’입니다. 이 왕은 힘으로 군림하는 왕이 아니라, 하나님과 백성들을 겸손히 섬기는 왕입니다.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시는 왕’은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주의의 울타리를 넘어서 이방 민족까지 구원하는 왕입니다. 전쟁의 승리가 아니라 평화의 선포로써 모든 민족을 구원하는 왕입니다. 사람들은 힘의 메시아를 기대하였으나 하나님이 보내시는 구원자의 특징은 평화와 겸손입니다. 


힘으로 군림하는 지도자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평화와 겸손의 길을 따르기 위한 믿음과 결단이 있습니까?


4.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 왕은 자기를 낮추시고 종이 되셨으며, 희생제물이 되어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고난과 십자가의 길은 어린 나귀를 타신 메시아가 필연적으로 가야 할 길이었습니다. 메시아의 겸손한 순종과 희생은 십자가 복음과 부활로 열매를 맺어 우리에게 구원과 영생을 선물해 줍니다.


어린 나귀를 타신 왕의 뒤를 따르는 사람들은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섬기며, 남을 낫게 여기고, 다른 사람의 일도 돌보며 살아 갑니다. 이런 삶의 태도와 실천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입니다. 


내가 나보다 낫게 여겨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요? 내가 돌보아야 할 사람은 누구이며,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5.

스가랴 시대에도, 예수님의 시대에도, 사람들은 그 시대와 자신의 열망이라는 한계 안에서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성경은 겸손과 순종과 평화의 왕이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고 일관되게 말합니다. 오늘 우리들은 어떤 기대와 열망을 안고 주님을 기다려야 할까요? 


(성찰) 어떤 메시아를 기대하고 있는가?


(응답) 평화와 겸손의 열매를 맺겠습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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