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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2일 주현절 여덟째주일

관리자 2025-02-23 (일) 21:10 1년전 815  

2025년 3월 2일 / 주현절 여덟째주일


사무엘기하 24:18-25

그 날 갓이 다윗에게 와서 말하였다.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으로 올라가셔서, 거기에서 주님께 제단을 쌓으십시오.” 다윗은 갓이 전하여 준 주님의 명령에 따라서, 그 곳으로 올라갔다. 마침 아라우나가 내다보고 있다가, 왕과 신하들이 자기에게로 올라오는 것을 보았다. 아라우나는 곧 왕의 앞으로 나아가서, 얼굴이 땅에 닿도록 절을 하였다. 그런 다음에 물었다. “어찌하여 높으신 임금님께서 이 종에게 오십니까?” 다윗이 대답하였다. “그대에게서 이 타작 마당을 사서, 주님께 제단을 쌓아서, 백성에게 내리는 재앙을 그치게 하려고 하오.” 아라우나가 다윗에게 말하였다. “높으신 임금님께서는, 무엇이든지 좋게 여기시는 대로 골라다가 제물로 바치시기 바랍니다. 보십시오, 여기에 번제로 드릴 소도 있고, 땔감으로는 타작기의 판자와 소의 멍에가 있습니다. 임금님, 아라우나가 이 모든 것을 임금님께 바칩니다.” 그리고 아라우나는 또 왕에게 이와 같이 말하였다. “주 임금님의 하나님이 임금님의 제물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왕은 아라우나에게 말하였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오, 내가 꼭 값을 지불하고서 사겠소. 내가 거저 얻은 것으로 주 나의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지는 않겠소.” 그래서 다윗은 은 쉰 세겔을 주고, 그 타작 마당과 소를 샀다. 거기에서 다윗은 주님께 제단을 쌓아,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다윗이 땅을 돌보아 달라고 주님께 비니, 주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 주셔서, 이스라엘에 내리던 재앙이 그쳤다.


사도행전 4:32-5:11

많은 신도가 다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서,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고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사용하였다.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사람들은 모두 큰 은혜를 받았다. 그들 가운데는 가난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땅이나 집을 가진 사람은 그것을 팔아서, 그 판 돈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고, 사도들은 각 사람에게 필요에 따라 나누어주었다. 키프로스 태생으로, 레위 사람이요, 사도들에게서 바나바 곧 ‘위로의 아들’ 이라는 뜻의 별명을 받은 요셉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밭을 팔아서, 그 돈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

그런데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그의 아내 삽비라와 함께 소유를 팔아서, 그 값의 얼마를 따로 떼어놓았는데, 그의 아내도 이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떼어놓고 난 나머지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 그 때에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였다. “아나니아는 들으시오.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사탄에게 홀려서, 그대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의 얼마를 몰래 떼어놓았소? 그 땅은 팔리기 전에도 그대의 것이 아니었소? 또 팔린 뒤에도 그대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소? 그런데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할 마음을 먹었소? 그대는 사람을 속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속인 것이오.” 아나니아는 이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쓰러져서 숨졌다. 이 소문을 듣는 사람은 모두 크게 두려워하였다. 젊은이들이 일어나, 그 시체를 싸서 메고 나가서, 장사를 지냈다.

세 시간쯤 지나서, 아나니아의 아내가 그 동안에 일어난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 왔다. 베드로가 그 여자에게 물었다. “그대들이 판 땅값이 이것뿐이오? 어디 말해 보시오.” 그 여자가 대답하였다. “예, 그것뿐입니다.” 베드로가 그 여자에게 말하였다. “왜 그대들 내외는 서로 공모해서 주님의 영을 시험하려고 하였소? 보시오. 그대의 남편을 묻은 사람들의 발이 막 문에 다다랐으니, 그들이 또 그대를 메고 나갈 것이오.” 그러자 그 여자는 그 자리에서 베드로의 발 앞에 쓰러져서 숨졌다. 젊은이들이 들어와서, 그 여자가 죽은 것을 보고서, 메어다가 그 남편 곁에 묻었다. 온 교회와 이 사건을 듣는 사람들은, 모두 크게 두려워하였다.


누가복음서 14:25-35

많은 무리가 예수와 동행하였다. 예수께서 돌아서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게로 오는 사람은,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나, 아내나 자식이나, 형제나 자매뿐만 아니라,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도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너희 가운데서 누가 망대를 세우려고 하면, 그것을 완성할 만한 비용이 자기에게 있는지를, 먼저 앉아서 셈하여 보아야 하지 않겠느냐? 그렇게 하지 않아서, 기초만 놓은 채 완성하지 못하면, 보는 사람들이 그를 비웃을 것이며, ‘이 사람이 짓기를 시작만 하고, 끝내지는 못하였구나’ 하고 말할 것이다.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나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서 자기에게로 쳐들어오는 그를 자기가 만 명으로 당해 낼 수 있을지를,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아야 하지 않겠느냐? 당해 낼 수 없겠으면,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동안에 사신을 보내서, 화친을 청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서 누구라도,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것을 짜게 하겠느냐? 그것은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가 없어서 밖에 내버린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 예수님의 제자들 ]


1. 

오늘은 주현절 마지막 주일입니다. 주현절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뜻을 온 세상에 드러내는 절기입니다. 예수님은 진리와 생명의 빛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는 그 빛을 바라보며 예수님이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행동으로 보여 주신 믿음의 길을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2. 

다윗 왕 말기에 인구를 조사하여 하나님이 재앙을 내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인구조사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으로 여겨졌습니다. 인구조사가 군사력 확보와 세금 징수를 위한 기초작업이 되기 때문입니다. 군사력 확보를 위한 노력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불신을 의미합니다. 세금 징수 강화는 왕과 지배층의 탐욕을 위해 백성들의 삶을 억압하는 일입니다. 다윗 왕은 부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구조사를 강행한 후에, 스스로 양심의 가책을 받아 후회했으나, 하나님이 내리시는 재앙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에 전염병이 내렸고, 죽은 사람이 칠만 명이나 되었습니다. 


다윗은 갓 예언자를 통해 ‘하나님께 회개의 제사를 드리라’하는 충고(주님의 명령)를 들었습니다. 다윗 왕은 주님의 명령에 따라 아라우나의 타작 마당으로 올라가서 회개의 제사를 드립니다. 재앙은 그쳤고 하나님과의 관계는 회복되었습니다. 다윗 왕은 완벽한 왕이었다기보다 실수와 회개를 통해 끊임없이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려 했던 왕이었습니다. 또한 성경은 다윗 왕 통치 시기에 일어난 모든 사건이 결국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 아래에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 왕 일행이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 올라갔을 때 일어난 일을 말해줍니다. 아라우나는 제단을 쌓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다윗 왕에게 바치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다윗 왕은 값을 지불하고 제단을 쌓겠다고 말합니다. 다윗 왕은 ‘내가 꼭 값을 지불하고 사겠소. 거저 얻은 것으로 주 나의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지는 않겠소.’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다윗 왕의 회개하는 마음과 하나님을 향한 충성을 표현한 것입니다. 


합당한 댓가를 치룬 제사라야 하나님께 드리는 온전한 제사가 됩니다. 아라우나에게 은 오십 세겔의 값을 치르고 산 이곳은 후에 솔로몬 성전의 터가 됩니다. (역대지하 3:1) 인구조사와 재앙이라는 위기가 성전 건축을 준비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겸손한 회개와 참된 충성의 표현은 재앙의 위기를 새로운 헌신으로 바꿉니다. 겸손한 회개와 참된 충성을 어떤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3. 

예루살렘 초대교회는 자기 희생과 자기 포기라는 제자의 길을 따라갔습니다. 자기 희생과 자기 포기는 재물에 대한 포기와 희생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물을, 자신을 위해 부를 축적하는 수단이 아니라, 이웃과 형제자매를 위한 나눔과 베품의 수단으로 사용했습니다. 나눔과 베품은 ‘가난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정도’에 이르도록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신의 욕망과 필요를 우선 생각하는 사람들은 나눌 수 없고 베풀 수 없습니다. 타인에 대한 돌봄과 그들의 필요를 우선 생각하는 사람이라야 나눌 수 있고 베풀 수 있습니다. 이런 나눔과 베품은 십자가와 부활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 그리고 성령의 이끄심에 순종하는 사람에게만 가능한 일입니다.


자기 희생과 포기를 실천한 대표적인 사람은 바나바 요셉입니다. 초대교회 선교 역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한 모범 인물입니다. 반면에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불행한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아나니아는 바나바처럼 다른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듣고 명예를 얻으려 하였으나, 그에 합당한 자기 희생과 헌신을 다하지 않았습니다. 위선과 거짓은 교인들뿐만 아니라 성령을 속이는 것입니다. 


나누고 베풀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위선과 거짓에서 벗어나 진실하고 합당하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4. 

예수님과 동행하는 많은 무리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제자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이 말씀은 이미 제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예수님과 동행하는 무리’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닐까요? 주님께서는 우리를 향해 무리에 머무르지 말고 제자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제자일까요? 가족 보다, 자기 자신 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 제자입니다. 


망대 짓는 사람의 비유와 싸우러 나가는 임금의 비유는 자기가 하려는 일에 필요한 자원과 능력이 충분한지 생각하지 않고 일을 벌이는 것이 어리석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한 자기 포기와 희생은 무엇보다 재물에 대한 포기와 희생을 의미합니다. 재물을 다 버리라는 의미가 아니라, 재물에 대한 관점을 바꾸라는 의미입니다. 재물은 자신과 가족의 부를 축적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가난한 이웃과 형제자매를 위한 나눔과 베풂의 수단입니다. 재물에 대한 관점을 바꾸지 않은 채 주님의 뒤를 따르는 사람은 짠 맛을 잃은 소금과 같습니다. 


동행하는 무리가 아니라 제자가 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보십시오. 제자가 되기 위해 당신의 삶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까요?


5. 

인구조사 때문에 일어난 재앙은 다윗 왕이 겸손히 회개하고 합당한 댓가를 지불함으로써 성전 건축의 터전을 마련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거짓과 위선은 불행한 결말로 이어졌지만, 바나바의 자기 희생과 헌신은 초대교회의 큰 모범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 무엇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는 사람은 재물을 가난한 이웃과 형제자매를 위한 나눔과 베풂의 수단으로 삼음으로써, 무리에서 벗어나 제자가 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 땅에서 평안과 기쁨을 누리면서 하나님 나라를 향한 믿음의 여정을 이어갈 것입니다.


(성찰) 무리인가 제자인가?


(응답) 합당한 희생과 헌신으로 예수님의 뒤를 따르겠습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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